코스피 2위 경쟁, SK하이닉스 vs LG에너지솔루션 어떤 기업이 우세할까?

반도체 산업의 쓰임새,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격돌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2위 자리를 놓고 번복의 연속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둘러싼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간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11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시가총액 97조 6950억 원을 기록하여 코스피 2위에 올랐지만 오후에 SK하이닉스가 다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중에만 97조 6950억 원으로 기록되었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97조 4795억 원으로 약 2155억 원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14일에 LG에너지솔루션이 SK하이닉스에게 2위 자리를 넘겨준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러나, 오후에 SK하이닉스는 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대비 1.87% 상승한 13만 6000원에 장을 마쳤고, 시총은 99조 83억 원에 달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총 97조 2270억 원으로 SK하이닉스보다 1억 7813억 원 적은 채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전망: SK하이닉스에 유리한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두 회사 간 시총 2위 경쟁이 SK하이닉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이용욱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 부진이 예상보다 크고 양극재 가격은 올해 1분기, 배터리 가격은 2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차전지 업황은 수요 회복이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간의 경쟁은 코스피 2위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시장은 두 기업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