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자 동의로 워크아웃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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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자 동의로 워크아웃 시동


2024. 1. 12.

경영 정상화 시작,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

 

태영건설이 기업 구조 개선 작업인 워크아웃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여 경영 정상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개최하고, 서면 결의 투표를 진행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75% 이상의 채권자가 워크아웃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작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자구안을 제출한 이후 채권단과의 신경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890억원을 입금하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에 대한 추가 자금 조달 및 태영그룹의 다양한 약속으로 정부와 채권단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워크아웃을 승인하게 되었다.

 

워크아웃이 시작되면 채권단이 주도하여 사업 및 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최대 4개월 동안 채권 행사를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회계법인을 선정하여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조직 및 인원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비용 절감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할 것이며, 주채권은행은 자금 지원 및 채권 재조정을 포함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오는 4월 11일 제2차 협의회에서 채권단의 결의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약 3개월 동안 태영건설의 실사를 진행하여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4월 11일 제2차 채권단협의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고, 5월 11일에는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산업은행은 협의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발견되거나 태영그룹이 자구안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