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떠나는 4형제, 한국증시 2024년 변화
본문 바로가기

코스닥 떠나는 4형제, 한국증시 2024년 변화


2024. 1. 2.

코스닥 3~6위 기업, 2024년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2023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증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코스닥의 3~6위 기업으로 불리는 삼형제와 HLB는 2024년에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로써 한국 증시의 지형이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주의 이전상장, 주가에 주는 영향

2024년 1분기에 이전상장 예정인 포스코DX, 엘앤에프, 그리고 HLB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3~6위에 속해 있으며, 각각의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한다면 이는 코스피 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LB는 이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전상장을 확정한 상태로,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가 평가 부담, 코스피의 우려

코스닥을 이끌어온 대형주들의 코스닥 이탈로 인해 코스닥의 활력이 감소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온 기업들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고평가 부담이 코스피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코스닥은 이로 인해 고밸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수익비율(PER)과 부담 요인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36배로, 코스닥(106.97배)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3~6위 기업의 시총 합이 38조원 정도로 큰 규모이기 때문에,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인 김수연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은 코스닥지수를 올려주는 플로로 작용하며, 그 반대로 고평가 기업을 받게 되는 코스피에는 부담이 따른다"고 언급했다.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과 '패낳괴'

특히,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둔 대형주들은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아져, 이미 미리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며 '패낳괴(패시브가 낳은 괴물)'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패시브 자금 규모는 180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종목은 지수 비중대로 기계적으로 투자되기 때문에, 코스피200 예정 기업에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전망과 결론

이번 코스닥의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한국 증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주가의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고평가 부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2024년, 한국 증시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예측할 수 없는 동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