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주택 시장, 매매 거래량 3개월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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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주택 시장, 매매 거래량 3개월 연속 감소세


2023. 12. 31.

서울 아파트도 주춤, 11월 매매 거래량 8.8% 하락

 
한파 지속, 3개월 연속 주택 매매 감소세
 
지난 11월,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며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고일을 기준으로 한 매매 거래량은 4만5415건으로, 전월 대비 5.0% 감소했습니다.
 
8월에 정점을 찍은 이후 9월과 10월에 이어, 11월까지 계속된 주택 거래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1월 주택 거래량이 1만8010건으로 전월 대비 9.0% 감소하고, 서울도 4961건으로 8.8%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도 11월에 2417건으로, 9월과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 거래량이 9만6730건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월세 거래량이 11만4457건으로 전월 대비 3.0% 증가하며 상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세 감소, 월세는 증가세 유지
 
전세 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월세 거래량은 11만4457건으로 전월 대비 3.0% 증가하여 전체 거래량에서의 비중은 54.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시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 건설 자금을 지원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영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통한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 건설 자금 지원은 11월 주택 인·허가와 주택 착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택 인·허가는 2만553가구로 전월 대비 13.9% 늘어나며, 주택 착공은 2만8783가구로 전월 대비 82.9%나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주택공급 촉진 방안이 시행된 결과로, 주택 시장에서의 한파가 조금이나마 완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
 
그러나 11월에는 분양(승인)이 2만1392가구로 전월 대비 36.0% 감소하고, 준공(입주) 물량도 1만2015가구로 전월 대비 38.5% 감소하는 등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7925가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전월 대비 2.4% 증가하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전망
 
한편, 주택 매매 거래의 감소세와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주택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부의 주택공급 촉진 정책이 시행되면서 특히 착공량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 시장의 동향에 대한 주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