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때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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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했을때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2018. 5. 31.

체했을때 체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증상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며 질병이 아니다. 고전 소설 등을 보면 늙은 노인들이 체해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민간 속담에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는 말로 남아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한의학에서는 사용한다) 이러한 의미에 해당하는 것이 영단어에서는 indigestion, dyspepsia이다.


위장과 십이지장, 즉 소장 사이에는 '유문'이라는 괄약근이 있는데, 이 괄약근은 십이지장의 pH에 따라 산성이면 수축되고 염기성이면 이완된다. 이를 '유문 반사'라고 한다. 하지만 위장이나 소장이 염증, 자극 등의 원인에 의해 부어 오르는 경우 이 과정이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경우 위장에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우리가 흔히 체했다고 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소화는 부교감 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소화 불량, 즉 체증의 원인은 신경성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 되며,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에게 나타나 곤란한 상황을 빚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 소화불량.(애초에 뜻 자체가 이거다.)

- 목에 걸리는 느낌

- 배가 가득 찬 느낌

- 명치가 답답한 느낌

- 트림이나 울렁거림.

- 두통, 오한, 손발이 갑자기 차짐

- 신물이 목에서 올라옴.

- 복부가 팽만되고 상태가 악화되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 위 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의 등이 갑자기 아픈 경우도 있다.

- 방귀가 자주 나온다. 그런데 뀐 다음에도 시원치가 않다.

- 심한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또 높은 체온을 동반한다.

- 가래가 나온다.

등등 이렇게 특정하기 힘든 그러나 다분히 '소화가 안 되고 있어!'라는 느낌을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사실 애초에 체했다는 표현 자체가 다분히 '경험적인 것'이다. 특정하게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가 아닌 '아 소화가 안 되는거 같아.'라는 느낌에 해당하는 모든 증상들을 통틀어서 '체증'이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딱히 정의하지 않는다. 애초에 질병이기는 한데 명료한 정의가 어렵다 보니 '식체', '급체' 등 다양한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건강칼럼에서 보면 그냥 체한거나 급체나 그게 그거라고 한다. 당연히 치료법 역시 동일하다.



이 때문에 이와 가장 비슷한 의학질병은 소화불량(dyspepsia) 정도가 있다. 앞에서 체하다의 동일한 영어 단어로 dyspepsia를 소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 상술한 바와 같이 이 질환은 경험적인 것들의 집합으로서 정의내려진 '체함'이라는 증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타 언어로 동등하게 치환될 만한 단어가 없다. 그래서 굳이 의학질병을 찾는다면 소화불량(dyspepsia) 정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소화불량이란 명칭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면 선배 의사에게 신나게 까인다. 쉽게 말해서 배가 아픈 모든 질병은 거의 대부분 소화 기능 장애가 같이 오므로 증상으로 급체, 소화불량이라고 할수 있으나 질병 명칭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또한 가벼운 위장기능장애, 위염에서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급성 복통 (Acute abdomen)까지 다 이런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명치 끝, 즉 상복부 부위의 심한 통증을 의미한다면 이는 역시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위경련이 가장 비슷한 질환이다. 위경련도 정식 의학 용어가 아니므로 위경련과 가장 비슷한 위장기능장애 중에 짧지만 주기적으로 심한, 특히 상복부에 통증이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증세 중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꼽히는 것은 두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트림이나 메슥거림은 대충 참을 수 있으나, 급체로 인해 두통이 생길 경우 한쪽 관자놀이가 지끈지끈 아프면서 강한 편두통 증세가 느껴진다. 이 두통은 상당히 강렬하고 오래 가는지라 대략 4~6시간은 계속 누군가가 관자놀이에 짱구엄마식 체벌로 감자먹이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체해서 두통이 느껴지면 진통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체증이란 증상은 일시적이며 또한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 먹어서 머리가 아픈"게 아니라 "머리가 아파서 즉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소화가 안되는" 경우도 잦기 때문이다. 원인을 떠나서 두통이란 증상이 나타나면 진통제로 증상을 경감시켜주는게 삶의 질에 훨씬 도움된다.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은 설명서에 적힌 용법용량, 주의사항만 지키면 몸에 해로울 일은 없다고 보면 될 정도로 안전한 약이다. 



치료방법에는 왕도가 없다. 흔히 하는 방법으로 손가락을 따서 검은 피를 내거나, 등을 때려서 아픈 부위를 찾은 후, 그곳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거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등 여러가지 방법을 임의로 사용하나 과학적 근거는 없다.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나 억지로 게워내는 짓은 자극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수도 있다. 차라리 활명수를 마셔라.
특히 탄산음료는 소화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능하면 먹지 말자.

증상이 많이 괴로우면 약국에서 파는 소화제와 진통제를 먹자. 물론 체증 역시 다른 질환의 증상의 하나일 수 있으므로 제일 좋은 것은 병원에 가는 것이다. 만약 그냥 단순 소화불량 등이라면 소화제, 위장관운동촉진제, 진통제 등을 처방해 줄 것이다.

그저 가장 좋은 방법은 속에 무리가 가지 않게 가볍게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경우에는 수분 보충 해주면서 버티는 것뿐이다. 물론 증상이 극심하거나(탈수증상이 나타난다든가...) 빈발한다면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 질병으로 정의되지 않았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소화불량은 다른 질환에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을 따서 피를 내는건 어르신들의 전통과도 같은 방법인데, 사실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아니다. 플라시보 효과 정도라면 노릴 수 있겠지만... 한의학에 근거한건지, 정말로 플라시보 효과인건지 손가락을 따고 등을 쓸어내리듯 두드리면 신기하게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긴 하다. 사실, 체증에는 쓸어내리듯 등을 두드리는 것 만으로도 효과를 볼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굳이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딸 필요는 없다. 아프기도 하고, 현대엔 그냥 민간요법이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강요는 금물. 어쩌면 손가락을 딸때 고통으로 인하여 통증이 완화되는걸지도... 등을 잘못 두드리면 원치않은 구토를 유발할수 있으니 주의.



그 외의 소화불량시 도움이 되는 팁은 다음과 같다. 

- 서서 걸어다녀라 : 앉거나 누워있으면 소화불량 증세가 심해질 뿐이므로 서 있는 게 좋다. 서 있는것보다는 걷는게 좋지만 그럴 상황이 아닐 경우 되도록 시야를 위쪽으로 향하는 편이 좋다. 목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으면 소화에 그리 좋지 않다.

-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하지 말자.

- 침을 계속 삼켜라 : 침을 의식적으로 삼키는게 소화에 도움이 된다.

- 껌을 씹자 : 껌을 씹으면 구강운동으로 몸에 자극을 줌과 동시에 침이 자동으로 나오게 된다. 껌을 씹는 건 확실히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체를 한 상태에서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깔끔한맛의 껌을 먹자 믹스껌을 먹으면 머리두통과함께 더 짜증난다.

- 밥먹고 나서 바로 차가운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지 말자

- 따뜻한 물을 마셔라. 다만 많이 마시면 역시 역효과.

- 탄산음료를 먹지 말자. 탄산음료는 소화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도리어 해가 된다.

- 자신의 손가락이나 손을 아플 정도로 꾹꾹 누르며 자극하자.

- 정 안 되면 구토를 고려해 보자 : 이건 위에서 자제하자고 써둔 방법이긴 하지만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가진 방법 중 하나이다. 밥을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갑작스럽게 소화불량 증세와 함께 두통이 온다면 심하게 체한 것이다. 이럴 경우 몸안에 들어간 음식이 아예 소화가 안되어서 소화과정에서 밀렸다는 뜻이므로, 빠르게 구토를 해주면 급체로 인한 심한 두통을 방지할 수 있다. 단, 이 방법은 정말로 자신이 크게 체해서 소화불량에 두통마저 감지될 경우에만 시도하도록 하자.



- 민간요법이지만 엄지와 검지 사이의 말랑한 살부분을 충분히 마사지 해주자, 체한상대라면 살짝만 잡아도 통증에 몸부림 치는데 충분히 마사지를 하고나면 손가락 사이의 통증이 줄어들면서 체기도 줄어든다. 평소에도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이나 장이 안좋다면 꾸준히 마사지 해줘보자

- 서 있는 상태에서 발꿈치를 들어올렸다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바닥에 내려찍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몸을 뒤흔들면서 장기에 자극을 주는 원리로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아파트에서 했다가는 밑의 집에서 올라오므로 실외에서 하자.

-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제자리뛰기를 하든, 전력질주를 하든 몸을 흔들어주면 가스가 올라오며 속이 한결 편해진다. 실내라서 부담스럽다면 뒷꿈치를 땅에 닿지 않도록 빠르게 들었다 놨다 하는 식으로 몸을 위아래로 흔들어보자.

- 등의 여러 부위를 주먹을 쥔 채로 문질러 보자. 하다 보면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다. 등 마사지를 계속하다 보면 괜찮아진다.

-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위를 마사지하는 방법이 있는데 배를 홀쭉하게 했다가 불룩 나오게 했다가 하면서 위를 마사지 하면 효과가 상당히 좋다. 좀 마른사람인 경우에는 갈비뼈 밑부분의 중심으로 손으로 아프지않게 눌러줌으로써 위부근을 마사지해도 좋은 방법이다. 위의 방법의 경우 위에 정체되었던 혈액이 순환되어 말단부위로 피가 흐르고 지연되는 소화과정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한결 더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큰 자극을 가할 경우 복막에 상처가 생겨 탈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바닥에 엎드려 타인에게 상반신을 밟아달라고 하자. 하지만 척추에 무리가 갈수 있으니 가벼운 사람이 해야 한다. 주변에 가벼운 사람이 없다면 척추를 손으로 누르는 방법도 있다. 흉추 부분을 CPR하듯이 위아래로 꾹꾹 누르는데, 뚜득 소리가 나면서 체증이 가라앉는 것은 똑같다.

- 집에 물김치나 동치미가 있다면 무와 국물 위주로 적당량을 먹어보자. 무에 소화 효소가 있어서 소화가 잘 된다.

- 잠을 청한다. 체 했을 때에 한숨 자고 일어나면 무척 개운해진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다만 수면제같이 억지로 잠을 자는 것은 역효과이다. 만약 잠이 안 온다면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한 뒤에 자면 좋다.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자주 소화불량에 걸릴 경우 밀가루 음식을 피해라.
2. 음식을 꼭꼭 씹어먹자. 쉬운 팁이지만 잘 안 지켜진다.
3.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다른 행동을 하는 걸 자제하자. 다른 곳에 신경이 팔릴수록 소화력이 약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4. 음식을 가능하면 천천히 먹자.
5. 잠들기 두세 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자. 특히 먹고나서 30분 이내에 드러누우면 급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엎어져 누우면 위가 눌리면서 더욱 높아진다. 체하지 않더라도 위에 음식이 찬 상태에서 눕는 것은 위식도역류증의 원인이 된다.
6.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먹지 말자. 되도록 미지근한 물을 마시자.
7. 식후에 과하게 물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건 소화에 악재로 작용한다. 수분이 위로 들어가서 위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물 한 컵 이하로 끝내는 편이 좋다. 
8. 과식을 하거나 식탐을 부리지 말자. 
9. 정말로 소화력이 좋지 않고 방귀도 많이 나오는 경우라면 죽을 먹자. 만성소화불량은 큰 질환으로 연결될 수도 있으므로 위의 부담을 줄여주는 편이 낫다. 
10. 콜라나 탄산음료를 먹지 말자. 콜라가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미신 때문에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탄산음료는 소화를 돕기는커녕 방해하기만 한다. 콜라를 먹으면 체증이 더욱더 심화될 테니 그냥 물이나 마시거나 아무것도 먹지 말자.특히 치킨 피자,그 외 패스트푸드들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딸려오는 탄산음료의 유혹을 제치고 음료를 같이 먹을거라면 그냥 물을 조금씩만 마시거나 아예 음료없이 먹길 추천한다. 식사하면서 무엇이든지 위액을 방해할 수 있는 음료는 다 피하는 게 좋다. 국물을 먹는 문화도 이런 면에서 그닥 좋은 문화는 아니다. 그나마 단순한 음료나 물에 비해 요리를 해서 나온 것이라 "덜"한 것 뿐이다. 
11. 이미 만성소화불량 증세때문에 줄곧 고통받는 중이라면 절식이나 금식을 고려해 보자. 위를 쉬게 해 주는 방법으로 때때로 권장된다.
12. 종합하자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자!



일반적으로 급체했다고 했을 때 가장 위험한 상태는 상복부의 통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하부 심근경색증이 있다. 이외에도 위험한 질환이 급체로 표현 될 수 있는 질환은 췌장염, 위천공, 대동맥류 파열 등이 있다. 또한 충수돌기염, 즉 맹장염도 초기에는 명치가 아플 수 있다.

이 외에 급체로 표현할 수 있는 질환은 위염, 장염, 담석, 담낭염, 장간막 경색, 위장의 암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위장관 질환이 급체로 표현되는 증상을 생기게 할수 있다.

그러므로 급체에 연동되는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섣불리 소화불량으로 단정짓지 말고 신중하게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위험하다고 여겨지면 바로 응급실로 가자.

보통 식도에 음식이 걸려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을 일컬으며, 체했을 때 동치미를 구급약으로 쓰기도 한다. 동치미는 아밀레이스가 들어 있어서 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

민간요법으로 손가락 따기가 있다. 이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플라시보 효과에 가깝다는 견해다. 다만 사람에 따라 큰 효능을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속단은 금물.

의외로 굉장히 쉽게 체기를 내리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토하기' 이다. 너무 큰 조각으로 삼켜버리거나 많은 양을 급하게 먹을 경우 음식물이 채 식도에서 위로 내려가지 않을 때 체 했다고 하는데,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답은 간단하다. 들어왔던 위로 내보내면 된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이 방법은 최후의 방법이다.)

토 할 때는 물론 기도로 역류되거나 코로 나오지 않게 유의한다.

체하게 되면 정도에 따라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근육통, 오한, 몸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소화불량을 우습게 보고 만성소화불량인데도 생활태도를 고치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만성 소화불량은 사회생활에 크나큰 악재로 작용한다. 소화불량은 필연적으로 방귀나 트름 등의 현상을 불러오게 마련이고, 이건 사회생활에서의 깔끔하고 멋진 이미지형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방해가 된다. 또한 회사생활의 경우 만성소화불량 증세를 자기관리 부족이라고 보고 혐오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그러므로 자기자신이 만성 소화불량 증세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쳐서 빠르게 개선하려고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