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휴식처 '뉴욕 센트럴 파크' 가 없었다면 정신병자 넘쳐났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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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휴식처 '뉴욕 센트럴 파크' 가 없었다면 정신병자 넘쳐났을것


2018. 5. 25.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크고 아름다운 공원 센트럴 파크.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뉴욕의 센트럴 파크가 미국에서 제일 큰 도시 공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도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공원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골든 게이트 파크이다. 센트럴 파크 크기는 341ha 이고 골든 게이트 파크의 크기는 412ha이다. 훨씬 크다. 1856년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와 건축가 칼베르트 보가 설계하였다. 맨하튼 섬 한 가운데, 진짜 알짜 배기 땅을 혼자서 차지하고 있다. 맨 위 사진의 녹지대가 전부 센트럴 파크다. 하도 넓다 보니 공원을 기준으로 남부와 북부의 치안 상태도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북쪽 끝은 할렘이고 남쪽은 뉴욕에서 번화한 쇼핑 지역이자 고급 쇼핑가인 5번가에 맞닿아 있고 + 각종 미술관 + 각종 회사들의 고층 건물 + 부유층 거주지인 어퍼 웨스트/이스트(Upper West/East)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채석장으로 쓰였으며, 돼지농장과 무단 입주자의 판자촌들이 널려 있었던 땅이었으나 1850년 저널리스트인 윌리엄 브라이언트가 <뉴욕포스트>지에 공원건설의 캠페인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1856년 조경가인 페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칼버트 복스(Calvert Vaux)가 뉴욕시 소유의 843에이커의 땅을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곳에 100000수레의 돌과 흙을 퍼부었으며, 500000그루가 넘는 나무와 관목을 심었고 언덕과 풀밭, 호수까지 다 만들었다고. 페드릭 로 옴스테드는 조경가라는 말을 처음으로 쓴 사람이다. 자신의 직업에 Landscape architect라고 썼으며 이것을 한국에서 번역한 것이 조경가이다. 당연히 Landscape architecture는 조경을 의미한다. 센트럴 파크를 설계 당시 정원사라는 용어가 오로지 정원을 관리하는 직업이란 좁은 의미가 쓰인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원의 다양한 전문성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전문인으로서의 조경가라는 직명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옴스테드가 조경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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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탈출' 이라는 옴스테드의 설계 철학이 확고히 드러난다. 이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설계의 전형적인 표본이 되었고,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가운데에 큰 호수가 있는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라 부른다. 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약 2.5Km짜리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조깅하는 이들을 손쉽게 볼 수 있으며 이 공원을 설계할때 최초로 입체통과 방식으로 썼다고 한다.정확하게는 산책로와 마차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아래위로 분리한 것이 보인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것은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센트럴 파크가 위치한 맨해튼의 도시설계자였던 로버트 모지스가 이 구역을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만들고자 설계에 매진하던 도중, 누군가가 조언을 하였다고 한다. "만약 맨해튼의 중심부에 큰 공원을 설계하지 않으면, 5년 후에는 똑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을 지어야 할 것이다". 결국 삶의 휴식처를 넣지 않으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견이다. 현재 뉴욕에 일에 치여서 우울증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 생각해 보면 흠좀무한 점이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상징 중 하나로,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선 거의 항상 나온다. 공원 안에는 인공호수와 산책로가 있고 근처에 박물관도 많다. 그리고 야생보호구역도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여의도공원이 이곳을 본따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명의 공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도 있다.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하이드 파크와 함께 근현대 공원 조경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