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구탱이형이자 국민 친구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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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구탱이형이자 국민 친구 김주혁


2018. 4. 15.

김주혁

대한민국의 배우. 원로 배우인 김무생의 차남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97년 오지희 감독의 영화 《도시비화》로 데뷔하였다. 중견배우의 2세로 역시 배우로 성공한 드문 케이스 중 한 명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여러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1박 2일에 출연해서 구탱이형이라는 별명도 얻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렸지만 2017년 10월 30일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연기 활동

휴 그랜트와 같이 차분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지닌 배우이며, 1박 2일에서도 본인과 닮은 면이 꽤나 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수의사가 꿈인 이과생이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아버지 김무생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고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불현듯 연기가 하고 싶었다고 한다. 1997년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표현과 상상'에서 활동하다가 1998년 SBS 공채 8기 탤런트로 데뷔하였다. 배우의 길에 대한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아버지에게도 인정받고 당당히 연기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그리고 아버지와 CF를 찍었는데,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자가 함께 찍은 작품이 되었다. 그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아버지인 고 김무생과 함께 출연한 서울 탱고나 흐린날에 쓴 편지등 드라마 단역으로 출발해 카이스트에서 명환 역할을 맡았고 SBS와의 계약이 끝난 후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세이예스로 영화 데뷔를 했고 YMCA 야구단에서는 독립투사, 라이벌에서는 재벌 2세, 흐르는 강물처럼에서는 백수 등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2003년 싱글즈 2004년 타이틀롤을 맡은 홍반장 등으로 유명세를 탄 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로 해외에도 인지도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2009년 일본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또한 제4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크게 발돋움했다. 이후 청연, 사랑따윈 필요 없어 등의 영화에 계속 출연했고 2008년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아내가 결혼했다로 제29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달달한 커플 연기로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2010년 춘향전의 스토리를 비튼 영화 방자전에서 조여정과의 수위 높은 검열삭제 씬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 등 새편의 영화를 연달아 찍었는데 다 잘 되지 않았다. 투혼에서는 선동열이 직접 코치를 해주기도 했었다.

2008년 떼루아를 제외하면 프라하의 연인 이후 계속 영화에 주력했지만, 2012년에 브라운관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방영 회차가 많은 사극 두 편을 연달아 했다. 먼저 아버지의 히트작 용의 눈물을 쓴 이환경 작가의 무신에 나왔다. 여기서 김주혁은 고려의 무신 김준 역을 맡았다. 2013년엔 구암 허준에 허준역으로 출연했다. 공전의 히트작 허준의 리메이크로 최완규 작가가 허준에 이어 이 드라마도 집필했다. 재미있는 것은 아버지 김무생도 1975년 MBC 드라마 집념에서 허준으로 분했다는 것.

2013년부터 해피 선데이 1박 2일 시즌 3의 고정출연이 확정되어 2년간 활약해 대중적 호감도와 친근감을 쌓았다. 이 기간 중 뷰티 인사이드에 우진 역을 특별출연 하거나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맡은 최택의 중년 시절을 맡아 이미연과 부부 연기를 했다.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1박 2일의 출연을 종료했지만 김주혁은 예능을 한 것이 연기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스스로를 내려놓을 수 있고 스스로를 화면에서 적나라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예능 출연을 권한다고 한다.

1박 2일 출연 종료 후 첫 스크린 활동 재개작으로 좋아해줘를 선보였고 착한 오지라퍼이면서 츤데레이기도 한 정성찬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지만 파트너 최지우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고 편안하고 서글서글한 캐릭터를 살리면서 연기적으로 긍정적 평을 받았다. 실제로 유아인 보러갔다가 김주혁한테 영업당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2015년에는 영화 뷰티인사이드에 출연하여 우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김주혁이 보여준 짧지만 담담한 이별연기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데 충분했다. 여담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그는 촬영시간이 짧아서라고 답했으며 만나자마자 이별연기를 찍어서 당황했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역인 한효주를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왜 이별할 수밖에없는지 바로 납득했다고 한다.

2016년 5월 개봉한 비밀은 없다에서도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였지만 김주혁의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는 영화의 단점을 상회할 정도. 딸의 실종과 자신의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라 상당한 감정몰입이 필요하고 절제가 필요한,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너무나도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11월에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개봉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유영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렇게 2016년 한 해 동안 무려 세 작품을 선보이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키워냈다.

이후에도 다작의 행보를 이어갔다.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했고 배두나와 공연한 장옥의 편지라는 단편영화나 독립 단편영화(온도의 기억)도 찍었다. 장옥의 편지에서 김주혁은 생활연기의 끝을 보여준다. 1월 18일에 개봉한 공조에서 악역 연기를 펼쳤다. 영화 자체는 완성도가 떨어졌지만 김주혁의 인상깊은 연기가 화제가 됐다. 영화가 끝나고 김주혁의 특유의 대사가 계속 머리에 맴돈다는 평이 많다. 김주혁은 이 영화를 통해 영화로 처음 조연상을 받았고 수상소감에서 항상 로맨틱코미디물만 주로 해서 악역연기에 갈증이 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5월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경성 최고의 재력가로 분했다.

이듬해 9월부터는 천우희와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 아르곤으로 브라운관 활동을 재개했다. 8부작이었지만 완성도 높은 내용으로 시즌 2를 원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영화 역시 현재 촬영이 끝났거나 예정인 작품만 세 편으로 앞으로도 영화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었지만... 결국 볼 수 없게 돼버렸다.


2017년 청룡영화제에서 1박 2일에 함께 출연한 차태현이 나와 그를 추모했다.

2017년 1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이는 대중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얼마나 안타깝게 여겼는가를 알려준다.

2018년 1월 9일 있었던 흥부의 제작보고회에서 조근현 감독이 말하기를 김주혁이 연기한 조혁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평면적인 캐릭터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고 한다.



1박 2일 관련
난 사실 OST 특집 촬영 즈음에 생각이 많았는데 녹화하다 보니 앞으로 이 형이랑 두 번밖에 못 찍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두 번의 촬영분에서 주혁이 형이 재밌을 때마다 '저 사람 참 잘하는데...'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동생들이 짓궂게 굴어도 잘 받아주고 하니까 저렇게 사람 좋은 형 없으면 어쩌나 계속 아쉬운 마음이었다. 초콜릿 같은 걸 까먹다 보면 딱 두세 개 남았을 때의 느낌이었다.

2013년 1박 2일 시즌 3의 새 멤버가 되었다. 1박 2일 테마 컬러는 빨강.

첫 방송분에서 인기투표를 하는데 5위, 5위, 0표, 5위(이하)를 받아 오픈카(1박 2일 버전) 뒷좌석에 계속 붙박힌 지박령이 되었다. 그리고 얼음냉수 등목에 당첨되거나 야외취침에 뽑히는 등 방송내내 불운의 아이콘으로 손꼽혀서 웃음을 주었다.

이전 시즌에서 배우를 섭외했다가 망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시즌 3 멤버 발표가 났을 때 의견이 분분한 멤버였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크랙급의 활약을 매주 펼치며 1박 2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예능 능력자가 2011년 런닝맨 북경 레이스 특집에선 점잖은 척 다 했던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반전이라면 반전. 시즌 3 첫 여행, 경기도 북부 여행, 서울 시간 여행, 새봄맞이 금연 여행 등 2014년 1박2일의 레전드 방송들은 모두 김주혁의 하드캐리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게 된 회차들이다.

점잖고 과묵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예능에서의 활약상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론 굉장히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 이전부터 여러 방송프로에서 웃음 분량에 욕심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결국 고정출연인 1박 2일에서 포텐이 폭발하여 온갖 맹활약을 펼쳐 그 맹활약에 힘입어 2014년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2015년을 기점으로는 과거처럼 본인이 주도적으로 웃음을 이끌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동생들을 챙기며 소소한 재미를 주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후술할 개인적 부담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2015년에도 K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2015년 7월 4일에 어머니 김의숙 여사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다음 날 방송된 1박 2일 너희 집으로 특집 방송 말미에 그의 어머니에 대한 추모자막을 올렸다. 김주혁의 집 방송 부분은 일부 편집되었다.


2015년 11월 23일 '1박 2일' 측은 "2013년 12월 1일 시즌 3 첫 방송부터 2년 동안 함께해 온 멤버 김주혁의 출연 종료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혁은 11월 20~21일 진행된 촬영을 마지막으로 출연을 종료한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촬영분은 11월 29일부터 방송한다. 표면상 출연 종료 이유는 드라마 및 영화 촬영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해서 더 이상 1박 2일에 참여하기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1박 2일 421회를 마지막으로 김주혁은 1박 2일의 출연을 종료했다. 예능에서 도중 출연을 종료하는 연예인들이 대부분 말하지 못할 이유로 출연을 종료한다는걸 생각하면 깔끔하게 출연을 종료했다. 421회는 김주혁을 위한 특집회나 마찬가지였으며, 마지막 대담은 동료들이 김주혁이 인상깊어했던 회차의 장소를 찾아가는 영상 편지와 솔직한 대담으로 꾸며졌다. 

김준호는 정말 아쉬웠는지 계속해서 왜 나가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결국 실질적인 이유를 고백했는데, 배우로서 본업이 아닌 예능 분야를 계속 할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가 컸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망가질 수 있을꺼 같은데, '예능은 내 본업이 아니다' 라는 딜레마로 인해 계속해서 벽을 만들었고, 이것 때문에 고민하다 '멤버들에게 더 이상 민폐가 되기 싫다' 라는 걸 이유로 출연 종료를 결정했다고 한다. 게다가 배우로서의 이미지 소모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같은 배우인 차태현은 영화 및 드라마에서도 친근하고 수더분한 이미지를 주로 사용해서 예능 프로그램과 비교적 잘 어울릴 수 있지만, 김주혁은 대부분의 캐릭터가 무겁고 진지한 유형이어서 잘못하면 예능과 연기 사이에서 캐릭터가 이도저도 아니게 망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더욱 예능을 부담스러워한 듯.

이는 성격 탓도 큰 것 같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스스로는 더 망가질 수 있고 더 웃길 수 있는데 배우라는 본업이 발목을 잡게 되고 뭔가 해보려다가도 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었던 것으로 추정. 이대로 계속된다면 방송 자체에 민폐를 끼치게 되고 그게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성격상 예정된 출연 종료를 결심하고 연장 없이 그대로 밀어붙인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도 출연 종료 이전 몇 주전 방영분에서는 앞으로 나서기보다는 중심이 되어서 멤버들이 무난하게 분량을 뽑는 식의 위치선정을 스스로 해 방영분에서 큰 모습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그 동안 김주혁이 1박 2일 시즌 3에서 보여준 전체적인 활약상은 전혀 민폐라고 볼 수 없을 정도였고, 오히려 구탱이 형을 포함해서 그 동안 쌓아 온 이미지를 따져 보면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 K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것도 바로 그러한 공헌도 덕분. 하지만 그렇게 1박 2일이 살아나면 살아날수록 예능 활동 자체에 대한 심적 부담이 매우 커졌을 것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결국 출연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시즌1 시절의 김C와 같은 이유인 듯.

그렇게 421회 마지막 촬영 다음날 스탭들과 인사를 나누고 예능답게 마무리 되었다. 여성 스탭은 물론이고 현장의 남성 스탭들도 울먹울먹한걸 보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1박 2일에서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위 동영상이 2015년 KBS 연예대상 최고엔터테이너상 수상 장면. 이후 1박 2일 방송분에서 이 해프닝의 실상이 밝혀졌는데, 김주혁은 제작진의 섭외로 미리 동생들과의 연락에서 참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고선 연예대상 시상식장에 몰래 가서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있었다. 1박 2일 맴버들이 상을 받게 된다면 갑자기 툭 튀어나가 깜짝 놀래켜 줄 심산이었다고 한다. 애초에 1박 2일 방송에 쓸 깜짝 등장용이었고 본인 스스로도 '출연을 종료했는데'란 말을 할 정도로 수상에 대해선 생각도 없었고 다른 멤버들도 김주혁 본인이 시상식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상식 이전에 멤버들과 주고받은 연락에서 참석 안한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그렇게 대기실에서 숨어서 시상식을 보던 도중, 최고 엔터테이너상 수상자 "이동국, 김주혁"을 듣게 되고, 본인은 물론 몰카 준비하던 1박 2일 제작진들마저 어리둥절행. 그냥 무시하고 안 나가고 있자니 나중에 1박2일 수상 할 때 나가는 것도 모양새가 영 이상하다보니 몰래카메라는 접어두고 급하게 나와서 자기가 무슨 상 받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상을 받게 되었다. 갑자기 등장한 김주혁을 보고 대리수상하러 나왔던 김종민, 나머지 1박 2일 멤버, 심지어 진행하던 신동엽, 성시경까지 다들 어리둥절. 결국 다른 방식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은 셈이 되었다. 속인 사람은 없는데 속은 쪽만 둘인 나름 훈훈한 몰래카메라. 그리고 "우리 동생들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는 수상 소감에서 볼 수 있듯이 팀내 맏형이었던 만큼 여전히 멤버들을 생각해주는 애정도 변치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출연 종료 후에 아직까지도 1박 2일에 참여하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본인이 밝히기도 했으며, 출연 종료 이후의 방송분에서도 꾸준히 멤버들에게 언급되고 있는 걸 보면 다른 멤버들에게도 좋은 형이자 멤버로 기억되고 있는 듯하다.

1박 2일이 대체 멤버를 캐스팅하지 못하고 장기간 5인 체제로 굴러가자, 다시 김주혁의 출연을 재개시키자는 여론도 생겨나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437회에서 멤버들이 새로운 제 6의 멤버를 아직도 캐스팅하지 못하자, 차에서 멤버들이 김주혁이 다시 오면 좋겠다며 입을 모았다. 그리고 김준호가 김에 김주혁에서 전화를 했는데 1초만에 전화를 받았다. 멤버들이 이럴 바엔 그냥 다시 돌아오라고 구박하고, 자막으로도 '어차피 약속 있어서 나간다는 거 거짓말일 테니까 돌아오라'고 달아주는 걸 보면 제작진도 출연 재개가 싫진 않은 듯. 애초에 탈퇴 후에도 내레이션이나 몰카로 등장하고, 멤버들이 계속 언급하는 걸 편집 안 하고 내보내는 걸 보면 김주혁 본인이 맘만 먹는다면 출연 재개 자체는 어렵지 않을 듯하다. 다만 이미 한 번 나갔는데 이를 번복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아직도 나간 이유인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이 많은 듯하다. 이번 전화 통화에서도 한번 나갔는데 어떻게 다시 들어가냐고 말하는 걸 보면 유추할 수 있다.

결국 김주혁을 대체할 새 멤버는 윤동구로 확정되었다.

440회에 진행된 1박 2일 한효주 특집 촬영 당시, 한효주의 신작인 해어화 영화 시사회가 4월 11일이라고 하자, 멤버들이 다들 진짜로 간다고 입을 모았고 정말 가서 사진으로 인증한 게 나왔다. 그런데 이 인증 사진에 데프콘은 스케줄 때문인지 없었고 차태현, 정준영, 김준호, 김종민과 함께 김주혁이 함께 있었다. 1박 2일 출연 종료 후에도 멤버들하고 계속 잘 지낸다는 게 사실인 듯하다. 5월 1일 방송분에서는 게스트 소개하러 돌아왔다가 구탱이형의 바리에이션인 죽탱이형이라 불렸다.

442회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몰래 카메라로 새 멤버를 소개할 때 인형탈을 쓰고 나왔는데, 특유의 낡은 제스처와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의 눈치로 금방 정체가 탄로났다. 계획대로 출연을 재개하는 것처럼 멘트를 날리고 진행했으나, 눈치빠른 정준영으로 인해 금방 계획이 탄로났다. 결국 예정대로 마지막 인사를 날리고 새 멤버 윤시윤을 잘 부탁한다는 것으로 마무리. 정체가 밝혀지고 슬쩍 김주혁의 출연 재개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이나 기존 멤버들은 아쉬워했지만, 이번 게스트 출연도 마무리 인사로서 나쁘지 않았다는 평.


이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유호진 PD가 김주혁에게 이번 깜짝 게스트 출연을 요청했고, 김주혁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종료 후에도 계속해서 1박 2일에 깜짝 출연을 했었던걸 생각하면, 이후에 게스트로서 출연할 가능성도 있을 듯. 아니나 다를까 거의 매주 자료화면, 현재 남은 맴버들의 언급으로 계속해서 1박2일에 등판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2주에 한번은 반드시 언급이 되는 수준.

2017년 첫 녹화인 설빔 투어에도 등장했는데, '설날에 혼자 지낼 거 같은 연예인'으로 처음 섭외되었다. 근데 섭외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래쪽에 언급할 열애설 인정 직후라 여친 축하 메세지가 뜨고 가족계획을 동생들이 세워주는 등 실제 컨셉과는 영 다르게 전개. 그리고 세뱃돈 중 최저금액을 뽑고 본인이 받을 선물 룰렛에서도 정가운데 꽝 다트를 찍는 등 변함없는 똥손임을 인증하면서, 같이 여행가자는 동생들의 성화와 '형은 예능 해야 돼'는 자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그리고 이 방송이 그의 마지막 1박 2일 출연이 되고 말았다.

2017년 11월 5일에 그의 추모 방송이 전파를 탔다. 당시 KBS는 파업 중이었지만 1박 2일 공식 회차에 포함되어 방영되었다.



사망

<블랙박스 영상>

2017년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김주혁이 운전하던 G63 AMG 차량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돌진하여 화단을 지난 뒤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충돌하고 계단 아래로 전복되었다. 이후 서울 강남소방서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어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6시 30분경, 사고 2시간 만에 사망선고를 받았다. 사인은 두부손상이며 이때가 향년 45세. 갑작스런 비보 때문에 팬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뉴스 속보에 의하면 앞서 가던 검정색 현대 그랜저 차량 뒤를 약하게 추돌한 후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입구로 돌진하여 전복되었다고 하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그랜저 차량을 1차선에 있던 김주혁 차량이 충돌하고 3차선으로 건너가 속도를 줄이는가 싶다가 갑자기 급가속하여 그랜저 차량의 옆부분을 긁고 지나가 도로변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선 1차추돌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영상 초반부에 1차로 앞쪽을 잘 보면 김주혁의 차량이 그랜저와 충돌하는 장면이 보인다. 영상 속에서 그랜저의 좌측 사이드 미러가 접혀있는 이유는 운전석 쪽을 먼저 김주혁 차량에 충돌했기 때문.


사실 자살인 경우를 제외하면 연예인의 사망 소식이 이토록 급작스럽게 전해진 것은 전례가 거의 없다. 2014년 레이디스코드, 신해철 사망 소식 정도. 불과 며칠 전 시상식에서 수상까지 했던 사람이 정말 뜬금없이 사망했다고 보도되자 오보이거나 동명이인인 줄 안 사람들도 많았다. 사고 직후 네이버 메인에 걸린 기사는 조회수가 폭발하여 로딩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망이 아니기를 바라던 사람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결국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그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그의 빈소를 원래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하려고 했으나 그 당시 이미 빈소가 만석이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 곳에 마련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 근처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하였다.

갑작스러운 김주혁의 사망소식에 네티즌은 물론 각종 언론들과 인터넷 사이트가 혼란에 빠졌다. 특히 같은 날 오전에 육각수의 멤버였던 가수 도민호가 암으로 46세로 사망하였다는 소식도 나왔었기 때문에, 큰 충격을 주었다.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도 부산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자신의 연인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듣고 촬영을 중단하는 등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또한 런닝맨 맴버들은 게스트로 출연중이던 이유영과의 촬영 도중 김주혁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했던 사람으로는 송지효,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등이 있다. 그리고 몇달 전, 김주혁의 인터뷰에서 이유영과 결혼을 하고 싶고 딸도 낳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얘기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방송계 곳곳에서 위로의 메세지가 나오고 있다. 사망 당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에서 앵커 브리핑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이는 아르곤에서 고인이 맡았던 캐릭터와 손석희 자신이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예능 1박 2일 측이 정식 입장을 통해 애도를 표했고, 빈소에 1박 2일 멤버들도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특히 데프콘의 경우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오열했다고 한다. 이후 차태현은 고인의 빈소에서 고인의 형 주현씨와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같이 상주를 자처해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박 2일 멤버 중 정준영은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하필 전날(29일)에 해외에 출국한 상태라서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정준영이 고인을 무척이나 따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일단 소속사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출국한 정준영에게 연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나 이미 오지로 들어갔는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한다. 후에 간신히 정준영에게 소식이 전해졌고 소식을 들은 정준영은 오열했다고 전해졌다. 그래서 현재는 정준영의 입국을 앞당기기 위해 정글의 법칙 제작진들이 티켓과 가는 경로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11월 4일 21시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마음을 추스린 후 서산에 있는 고인의 납골묘를 비공개로 방문할 것이라 한다. 정준영은 이후 11월 5일 이른아침 시간에 납골묘를 방문하고 난 뒤 SNS에 자신의 김주혁을 향한 마음과 마지막 인사를 적어 올렸다.

추가된 기사에 그랜저 운전자의 목격담이 기술되어 있는데 추돌 후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언급이 있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으며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사에서는 그랜저 운전자가 최초 진술인 "추돌 사고를 낸 후 가슴을 움켜잡고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다"에서 "벤츠 운전자는 가슴을 움켜잡은 게 아니라 두 손을 핸들 위에 올려놓은 채 가슴을 핸들에 기대고 있었다"로 진술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건국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은 처음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라는 소견을 경찰 관계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결과 알콜이나 약물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이 운전하던 메르세데스 벤츠 G63 AMG는 대형 오프로더 SUV로 G클래스 광고에서 나온것처럼 충돌테스트를 하다가 벽을 뚫고 나갈정도로 튼튼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처참하게 구겨진 사고차량의 차체 사진 때문에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주혁의 G63 AMG가 571마력이나 되는 V8 트윈터보 모델이라 가속력이 월등해 급가속 시작 시점부터 충돌까지의 주행거리인 100m 가량 동안 속도가 너무 많이 붙은 뒤 전복되어 어떤 차량이었더라도 그 속도에서는 사망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최고속도로 달린것도 아닌데 저정도로 부서진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구조대의 영상에서 볼 수 있듯 A필러가 구겨지다시피 완파된 것은 차량의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해외에서 G클래스 전복사고 차량을 보면 A필러부터 B,C필러가 뭉게질정도로 부서지거나 하체도 같이 구부러져서 형체를 알아볼수없게 대파된 사진들이 많다.

사망 당시 준비중이던 작품은 다섯 편이었다. 이 중,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 <창궐>은 촬영을 시작했으나 김주혁의 등장 분량은 아직 촬영을 하지 않은 상태고, <열대야>와 <짝꿍>은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 남은 두편은 <흥부>와 <독전>으로,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흥부>는 8월에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고, 마약조직의 보스를 잡기 위해 손을 잡은 형사와 조직 멤버의 이야기를 다룬 <독전>은 촬영중이나 김주혁의 등장 분량은 모두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때문에, <독전>과 <흥부>가 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고인이 영화 투혼에 출연했을 당시 구단에서 촬영과 훈련을 지원했으며, 영화 홍보차 사직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김주혁은 1박 2일에서 자신이 롯데 팬인 것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배우 최민식을 비롯하여, 영화 침묵의 출연자들이 애도를 표했다.

영화계는 청룡영화상 핸드프리팅 행사나 채비 인터뷰 행사 등 그 사이에 잡힌 행사들을 모두 취소 후 미룸으로써 고인에 대한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그의 친형인 김주현밖에 없다고 한다.

유튜브의 해외 한류 채널에서도 고인의 사망을 알리는 뉴스와 외국인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박스 촬영 영상부터 빈소의 조문객에 관한 내용까지 꽤 세세하게 뉴스가 여러 개 나와있는데,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1박2일이 런닝맨 다음가는 수준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예능이여서 고인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져 인기를 얻은 상태였다. 댓글란에서는 '구탱'이라는 별명까지 언급하면서 1박 2일의 맏형으로서의 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해외 언론사인 BBC 측에서도 김주혁의 사망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에 기사로 보도했다. 특히 연인인 배우 이유영과 사진 속에서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이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마도 해외 팬들과 언론들도 그를 매우 좋은 이미지의 배우로 생각을 해서 이런 기사도 보도를 한 것으로 추측되며, 기사에는 그의 작품들도 소개되어 있다.

한편, 일각에선 김주혁이 처음 들이받은 그랜저 차량의 피해에 대한 보상 주체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는 김주혁이 생전에 가입했던 보험사에서 일차적 보상 의무를 지게 된다. 다만, 김주혁의 차량이 충돌한 건물의 피해 복구 비용과 인근 상권의 영업권 침해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비용은 차량의 급격한 주행 원인이 완전히 밝혀져야 보상 처리가 될 수 있다는 복수의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김주혁이 탑승했던 차량이 급발진에 의해 건조물에 충격을 가했다면, 차량의 제조사 역시 일정 부분 과실이 인정되어 보상의 의무를 지게 되는 것이다.


여담

- 생전에 상당한 골초였다. 차태현 빼고 전원 흡연자인 1박 2일 시즌 3 멤버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그와 맞먹을 정도의 사람은 기껏해야 김종민 정도. 오죽하면 그의 2014년 목표가 금연이었을까. 그렇지만 1박 2일 금연 특집 당시의 그의 행보를 보면 아무래도 힘들어보였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폐 나이가 31세로 멤버들 중 가장 젊었던 걸 보면... 그 대신 술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한다.

- 술을 좋아하지 않는 편을 넘어 아주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2008년 방영된 떼루아 촬영 당시 와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아예 못해 98년도산 델몬트를 계속 마셨다고 한다.

- 김준호만큼 자주 벗지 않아서 몸을 보일 기회가 없을 뿐이지, 상당한 근육질이었다. 1박 2일을 시작하고 상의탈의를 한 채 인어공주 옷을 입을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방송으로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었다. 주말에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형님 캐릭터를 맡은 사람들 중에서는 제일 건강했었다. 박명수와 지석진은 말 안해도... 혹한기 능력 평가 때 의도치 않게 복근이 공개되어 화제가 됐었다.

- 나이가 나이인데 미혼인 지라 1박 2일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여자 게스트가 나온다거나 하면 어떻게든 김주혁과 엮어보려고 노력했었다. 김주혁 본인도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주었었다.

- 1박 2일 쩔친노트 특집으로 아버지 김무생이 김종도(나무엑터스 대표)에게 김주혁을 친동생처럼 대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사실이 김종도 대표에 의하여 밝혀졌었는데 실제로 이 둘은 진짜 형제처럼 사이가 좋았었다고 한다. 부탁을 받았을 때는 김주혁과 김무생의 첫 동반 CF 촬영 현장이었는데, 김무생은 당시에 이미 암 투병 중이었다. 한 컷 찍고 쉬고, 또 한 컷 찍고 쉬는 식으로 촬영이 진행됐는데, 그 와중에 차로 김종도 대표를 불러 둘째 아들의 장래를 부탁한 것. 김종도 대표는 김무생의 유언을 들어준 셈이다. 김종도는 김주혁과는 신인 시절부터 함께 일해 왔으며 사적으로도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회사를 차리기 전에 김주혁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바닥부터 같이 했으니 친할 수밖에 없었다. 김주혁 어머니의 장례식 때도 직접 관을 든 사람 중 한명이 김종도였다. 그리고 2017년 10월 30일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진 직후 가장 먼저 찾아온 사람도 김종도 대표였다.

-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생각보다 무척 큰 모양. 서울 시간여행 특집, 시즌 3 1주년 특집 때도 데프콘의 아버지와 차태현의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 군 복무시절 보직은 운전병이었다.

- 이상형은 안았을 때 허리가 쏙 들어오는 여자.

-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영향으로 그는 흔히 왼손잡이로 알려져있었는데, 사실 그는 글은 오른손으로 쓰고 그림은 왼손으로 그린다.

- 회전 감각이 허약한지 코끼리코 돌기처럼 빙빙 도는 게임에 매우 약했다. 놀이동산의 회전목마에도 어지럼증을 호소하곤 했다. 심지어 자유여행당시에는 멀미로 인해 구토를 했었을 정도 그래서인지 한 번은 토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 할 정도였다. 정말 했으면 이미지는...


- 최지우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었는데, 1박 2일의 동생들과 친분이 여전히 있음을 보여줬었다. 다만 냉장고는 역대 게스트 중 제일 초라했었다... 이미 1박 2일에서 마지막 녹화분에서도 몰카를 하러 온 동생들이 냉장고를 열어봤는데 냉장고가 텅텅 비어 동생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이전까지 워스트로 꼽혔던 김성규의 냉장고와는 다르게 이 쪽은 말 그대로 '깨끗했다'. 원래 집밥이 아니라 거의 사먹고 있어서 재료가 거의 없었단다. 그나마 냉장고 안에 있는 것이 가정부 아주머니가 준비해놓은 김장재료와, 생전 어머니가 넣어놓으신 유통기한 지난 조미료, 매니저가 사놓은 고기와 즐겨먹는 달걀, 식빵, 라면이 전부였었을 정도.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잠을 좀 자보려고 샀지만 본인 입맛이 아니었다는 맥주를 최지우의 와규와 맞바꿨었다... 그리고 희망 메뉴도 역대 게스트 중 제일 간단했는데 다름아닌 집밥과 집빵. 그리고 그의 사후 냉부 3주년 특집에서 냉부에 나온 160명의 게스트의 사진을 비춰주는 과정에서 그의 사진을 제일 마지막에 한동안 비춰주었다.

- 동료 배우인 김지수와 6년 간 열애하였으나 결별했다. 그리고 김지수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배웅하는 의리를 보였다. 2012년 중반부터는 무신에서 호흡을 맞춘 김규리와 열애를 하였으나 2013년 초에 결별했다.

- 2016년 12월 13일 배우 이유영과 열애설이 나왔고 이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17살이었다.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빈소에서 오열했고 발인시까지 빈소를 지켰다고 한다.

- 살아생전 찍었던 한 잡지화보#하퍼스 바자르 스몰토크-김주혁 인터뷰에서 1박 2일의 메인PD였던 유호진 PD가 김주혁에게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는데 김주혁은 왜 그런 질문을 하냐며 투덜대다가도 자신은 죽음이 두렵기 때문에 더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아직은 죽고싶은 생각이 없기때문에 더 잘 살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이 죽었을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었냐고 물었을 때의 답변은 '저 사람, 참 삶을 멋있게 살았다.'라는 말을 듣는 게 소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2017년 10월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다음날인 10월 31일부터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 고인과 같이 인연을 쌓았던 모든 지인들이 조문을 하였는데, 그의 연인이였던 배우 이유영과 본인이 몸 담고 있던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김동식 사장과 소속사 창립자이자 그의 친형같은 존재이기도 한 절친 김종도 대표, 그리고 같은 소속사에 몸 담고 있던 수많은 배우들을 포함하여, 고인과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와 1박 2일 멤버들, 그리고 그 외에도 고인과 함께 합을 맞춘 적이 있는 연예인들이 상당수 조문을 하였고, 연예인들이 아닌 일반 대중과 그의 팬들도 그의 죽음에 상당히 충격을 받아 슬픔에 빠진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그의 죽음이 연예계를 떠나 일반 대중들까지도 슬퍼하고, 아쉬워하는 것은 살아생전 그의 행실이 굉장히 바르고 좋았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그가 생전 남겼던 자신이 죽었을 때 바라는 점이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슬프게 이뤄졌다"라고 말하였다.

- 사망 당일이 조금 앞 시간에 먼저 떠난 육각수의 도민호와 같다. 특히 도민호는 김주혁과 마찬가지로 1972년생 동갑이기도 하다.

-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2017년 12월 17일 49재를 강남의 한 천주교 성당에서 치룬다. 1박 2일 멤버들이 참석하며 팬들은 신청을 받아서 참석자를 선정하여 따로 통지한단다. 나무엑터스 측은 미사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하며 근조 화환 등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 그의 49재 후 다음 날 오후에 샤이니 종현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들려와 또 한 번 큰 충격을 주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둘 모두 사고가 난 장소도 시간도 비슷하고, 월요일이었으며,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어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사망하였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었다. 심지어 같은 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연예인이 한 명 더 있었고 같은 날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발표한 연예인 커플이 있었고 컴백한 아이돌이 있었던 것도 똑같다. 심지어는 초성까지 똑같다. 여기에 1박 2일의 동료인 정준영은 종현과 김주혁 모두와 각별한 사이였다. 이 때문에 정준영 팬들이 그의 건강을 매우 우려했을 정도.

- 사극 팬들 사이에서는 아버지인 김무생이 이성계 전문배우였던지라 김주혁이 연기하는 이성계를 무척이나 기대했었는데 이렇게 사망하는 바람에 그들의 염원은 영원히 이루질 수 없게 되었다.

- 김주혁의 유작들이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으로 감독들을 처신이 밝혀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흥부의 조근현 감독과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가해자로 지목되어서 팬들이 고인의 유작에 명성을 먹칠했다면서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