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빨리 익게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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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빨리 익게하는 방법


2018. 2. 26.

설익은 바나나를 완전히 숙성시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는 바나나 재배자들이 바나나가 오랫동안 유통될 수 있도록 바나나의 숙성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활용해서 집에서 바나나를 숙성시킬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바나나 빵을 만드는 경우에는 실제로 오븐을 이용하면 설익은 바나나를 완전히 익힐 수 있다.

봉지를 이용해 바나나 숙성시키기



종이 봉지에 바나나 넣기

바나나는 에틸렌, 즉 과일을 숙성시키는 호르몬을 내뿜는다. 바나나를 종이 봉지에 넣어두면 바나나가 내뿜는 에틸렌이 대부분 봉지 안에 갇히게 된다.

점토나 왁스로 코팅되어 있는 봉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봉지는 에틸렌을 흡수해버린다.
비닐 봉지는 산소를 차단해서 바나나에서 에틸렌이 적게 생성된다.


봉투에 다른 과일 담기

바나나를 종이 봉투에 넣어두면 에틸렌이 나와 저절로 익는다. 하지만 다른 과일을 함께 넣어두면 좋다. 다른 과일도 에틸렌을 내뿜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과일이 익는다. 사과, 배, 살구, 작은 핵과류, 아보카도, 키위, 모과 등이 좋다. 다른 바나나를 넣어두어도 도움이 되지만 이미 익은 바나나가 아니면 효과가 떨어진다.

에틸렌이 더 많이 나오도록 가장 잘 익은 과일을 넣어두거나 과일을 잘라서 넣어둔다.
다른 과일, 잎채소, 구근류도 심한 상처가 나면 에틸렌을 내뿜는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 이런 과일과 채소를 여러 차례 잘라 종이 봉지에 넣어둔다.



봉지를 냉장고 위에 올려두기

열이 가해지면 바나나가 더 빨리 익는다. 바나나의 맛과 식감을 위해서는 18-20도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18-20도이면 난방을 했을 때 집안 온도이기도 하다. 냉장고 위나 스토브 위 등 따뜻한 곳에 바나나를 놓아두면 더 빨리 익는다. 바나나가 골고루 익지는 않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 없을 것이다.



날씨가 건조할 때는 습도 올리기

습도가 낮으면 바나나가 늦게 익거나 맛이 별로 없다. 날이 건조하면 주방에 가습기를 켜거나 얕은 팬에 물을 담아둔다.

하지만 바나나를 습한 장소에 놓아 두면 안 된다.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를 물 가까이 두는 것은 괜찮지만 매우 습하고 폐쇄된 장소에 두지 않도록 한다.


주기적으로 봉지를 확인하기

보통 48시간 이내에 바나나가 완전히 익는다. 하지만 설익은 바나나라면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바나나와 함께 넣어둔 과일은 빨리 익어버릴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두 번 봉지를 확인한다.



오븐을 이용해 바나나 익히기

오븐 켜기

오븐을 150도로 예열한다.

바나나를 완전히 까맣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오븐 온도를 더 낮게 설정한다. 보통 77도 정도로 맞춘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바나나를 구이판에 나란히 놓기

부드러워진 바나나에서 즙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구이판을 황산지로 덮는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바나나를 구이판에 놓는다. 따뜻한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바나나를 너무 다닥다닥 놓지 않는다.




20-30분 굽기

오븐 불을 켜고 바나나를 계속 지켜본다. 바나나 색이 검게 변하는지 살펴본다. 15분 후에 바나나가 부드러웠는지 확인한다. 30분 후에도 바나나가 부드러워지지 않았다면 10분 더 굽는다.



오븐에서 꺼내서 식히기

바나나를 오븐에서 꺼내서 숟가락으로 살살 찔러 부드러워졌는지 확인한다.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식혀서 바나나 빵 재료와 섞는다.
바나나를 바로 쓸 생각이 아니라면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냉장고에 보관한다.



주의사항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바나나를 습기 있는 곳에 두지 않는다.

안 익은 바나나를 냉장고에 두지 않는다.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시 상온에 꺼내놓아도 제대로 익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