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도 산유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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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산유국이 되었다


2018. 2. 26.

자국의 영토 및 영해에서 석유 원유를 채굴하는 나라. 베네수엘라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체로 영토가 넓은 나라나 서남아시아(중동) 쪽 나라들이 산유국인 경우가 많다. 2012년 세계 주요 산유국 생산 순위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국, 캐나다 순이라고 한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산유국은 석유 수출국 기구에 가맹하고 있다.

굉장히 조금 나온다만 대한민국도 산유국에 포함된다. 한국석유공사에서 2004년부터 울산광역시 남동부 해역의 동해-1 가스전에서 하루 평균 5,000만 ft³의 천연가스와 1,000 배럴의 초경질유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까지 채굴이 가능하다고 하며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일부 수요를 겨우 충족시키는 수준이지만, 석유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였던 대한민국 최초의 유전이라는 의미가 있긴 하다. 이로서 한국은 세계 95번째 산유국이 되었다.

일본, 싱가포르, 독일, 터키, 스페인 등 석유 수입국들도 석유 생산을 조금이나마 하고 있다. 물론 이들 나라는 채산성이 없어서 수입에 의존한다. 반면 태국 및 말레이시아는 적어도 내수용은 될 정도로 석유가 충분히 나며, 말레이시아의 쿠칭과 태국의 나콘사탐마라트가 유전지대이다.


베트남에서 최근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어 탐사 및 채굴 중이다. 같은 남중국해를 낀 홍콩도 100 정도의 소량을 생산 중이다. 남해유전이 바로 그것으로 홍콩 섬의 남방 앞바다에 떠 있으며 홍콩 경찰 소속 해안경비대인 수경(水警)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그리고 타이완 섬에서도 석유가 생산되며 양이 꽤 된다.

2014년 동해 8광구 및 6-1광구 탐사 결과 동해-1 가스전보다 9배 큰 규모의 가스전(최대 3,600만t)이 발견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편 셰일 가스가 개발되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폴란드, 카자흐스탄, 아랍 에미리트 등의 나라들에 잭팟이 터졌다! 특히 미국과 호주는 셰일 가스 개발이 활발하며 중국도 서부 쓰촨 성과 윈난 성에서 생산하고 있고 티베트에도 상당량 매장이 추정된다. 물론 이 때문에 채굴로 인한 불법방해(Nuisance) 문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터지며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셰일가스전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석유에만 의존하는 식으로 경제가 돌아가던 베네수엘라와 여러 중동 국가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