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는 어떤 해악성도 없고 어떤 중독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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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는 어떤 해악성도 없고 어떤 중독성도 없다?


2017. 12. 17.

'대마초는 죄가 없다'를 쓴 정현우 씨는 “대마는 중독되지 않는다. 누구든 중독된 자가 있다면 내게 돌을 던지라”고 말한다. 담배를 피우느니 대마초를 피우는 게 낫다고 하지만 대마초의 위해성이나 중독성은 마약답게 전체 마약중 중간급은 된다. 논문 한두개가 아니라 이미 학계에 정설로 굳어졌다.


대마초는 비교적 중독성이 약한 마약이다. 그러나 대마 등 마약치료를 하는 네덜란드에서도 대마 중독자가 전체 마약 중독자 중 1/4을 넘어서고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이다.

(2008년) 네덜란드에서 마약중독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모두 25,000여 명, 대마 중독자는 4분의 1 가량인 6천여명에 이른다. 중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약 사용자는 줄고있는데 대마사용자는 늘어나는 것이 문제다. 마약 관련 연구를 맡고 있는 트림보스 연구소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마의 강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데 긴장하고 있다. 

매년 커피숍에서 대마의 강도를 측정해봅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대마의 강도가 2배이상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마가 점점 강해져서 중독성 마약화되고 있습니다.
- 피너 (트림보스연구원) 2008년 네덜란드 대마 실태 - KBS 다큐

하드드럭도 아닌 소프트드럭이라는 대마가 마약중독자 비율로 1/4을 넘어섰다는건 충격적인 일이다. 이후 네덜란드는 2008년까지 소프트마약에 대한 정책 변화분위기가 있었고 실질적으로 2010년이후 soft마약이 규제가 시작된다. 네덜란드는 1970년대 이후 hard drug를 금지하고 soft drug를 허용하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2010년 이후 soft drug의 규제 강화로 2012년 환각 버섯, 까트같은 약물은 네덜란드에서도 금지되고, 외국인에 대한 대마초 판매가 금지되는등 규제강화되는 추세다.


대마초는 담배 술와 비교할때 비슷하거나 약한 중독성 약물이지만, 술담배는 중독성 약물중에서 중간 정도 되는 약물이다. 또 카페인도 꽤 중독성이 있다. 술 담배 카페인은 허가되어 있는데 대마는 불법이라는 점이 대마초 합법화론자들이 공략하는 포인트이다. 담배를 피느니 대마초를 피우겠다고?라는 기사처럼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말장난을 하기도 한다. 이 기사를 유심히 본 사람은 눈치챘겟지만 기사에 나온 그래프에는 코카인 헤로인 필로폰 술 담배와 대마초를 비교해놨지, GHB LSD MDMA(엑스터시) 환각버섯, 까트 등은 그래프에 없다. 대마초보다 센 마약만을 거론한 다음 대마초가 최약체 마약이다라고 주장하는것이다. 반대로 대마초보다 약한 마약만 거론해서 비교하면 대마초가 최강 마약이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대마초는 분명 술이나 담배보다 건강에 나쁜 측면도 있다. 환각 작용등이 훨씬 강해서 적은 양으로도 신경계에 바로 작용하는것이 대마초이다. 그래서 담배보다 간접흡연 피해가 비슷하거나 더 심할수 있다. 프랑스 현지 언론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각종 이유로 대마중독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마초의 이런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각한 편이라서 Soft Drug 중에서 타인에게 끼치는 해악이 강한 약물에 해당한다.

대마초로 교통사고가 난다는 근거가 적은 것은 맞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서 그런데, 대마가 불법인 시절이 더 길어서 교통사고후 음주측정은 해도 대마 흡연여부는 검사하지 않아서 통계 데이터가 적기 때문. 최근에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이후로 대마초와 교통사고의 상관관계를 다룬 첫 연구가 나왔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좀더 연구가 진행되면 증명이 가능할 것이다.

대마초는 담배에 비해서 연기에 유독물질이 적고, 담배는 폐암을 일으키지만, 대마를 폐암을 낫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대마로 인해 건강이 나빠져 죽는 사람보다 담배로 인해 건강이 나빠져 죽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런데 이것은 대마가 전세계적으로 금지약물이라서 대마중독자들 수십 수백만명을 추적 조사해서 폐암유발률을 조사하는 연구를 하기 어려워서 그렇고 실제로 대마초 흡연으로 섭취하는 타르의 양은 담배의 2배 이상이다. 

그리고 위에서 다루었듯 항암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논문이 나오는 물질은 수백수천가지도 넘는데 그런 물질중에서 항암제로 개발된 경우는 극히 특별나게 효능이 뛰어난 일부만 되는것이고, 대마도 논문은 나왔으나 항암제로 개발되지 못한 물질 중의 하나이다. 예를들어, 마늘만해도 항암효과 논문있다. 마늘이나 여러 식품들도 효능논문 찾아보면 수십가지 이상 효능이 나오는데 그런건 원래 흔하다. 원래 어떤 물질이든 왠만하면 다양한 효능이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