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 율무
본문 바로가기

옥수수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 율무


2017. 12. 11.

율무
벼과의 한해살이풀. 씨앗은 죠리퐁처럼 생겼다. 밭에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풀이며, 원산지는 동남아시아로 여겨진다. 전세계에서 재배되며 높이는 1.5m 쯤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으로 길이 15-30cm, 폭 1-3cm, 밑부분은 줄기를 감싸 잎집을 이루고 가장자리는 거칠며, 녹색을 띤다. 

현재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율무는 야생에서 자라는 율무와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야생의 율무는 영어 이름처럼 눈물 모양으로 생겼지만 우리가 먹는 율무는 콩과 비슷하게 통통하다. 영어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욥의 눈물이라고 하여 지어졌으며, 학명인 lacryma-jobi 역시 욥의 눈물이라는 뜻이다. 이름과는 달리 무, 열무와는 아무 관련 없다.

1078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과거에는 갈아서 죽을 만들어 먹었으며, 요즘에는 율무차로 많이 먹는다. 간혹 밥에 넣어 먹으며 옥수수밥과 비슷한 식감이다. 한약재로도 쓰이며, 이 때는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부른다.

사마귀가 났을 때 민간요법으로 율무를 빻아 물과 함께 바르는 방법을 쓰며 실제로 효능이 있다.

임신한 여성에게 좋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