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캔들 잘못하면 외이도염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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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캔들 잘못하면 외이도염 걸립니다


2017. 10. 29.

이어캔들

이어캔들이라는 물건이 있는데 주장되기로는 습식귀지가 많은 물 건너 동네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귀에 종이대롱을 꽂은 후 여기에 불을 댕기면 대롱이 타들어가면서 대롱 속의 공기를 연소하게 되고 이로서 대롱 속의 압력이 낮아져 귀지가 빨려올라온다고. 꽤나 역사가 오래된 물건이라고는 하나 이 방법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사실 이 이어캔들은 미국 원주민들이 종교적, 주술적인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던 것에서 기원한다. 즉, 애초에 귀지 제거용이 아니다. 게다가 실제로 무심코 그것을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아 좀 놔둔 뒤 보니 손가락에 귀지 비슷한 가루가 생겼다는 소리도 있다. 실제로 이전에 국내 방송에서도 관련된 내용이 방송된 적이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사기다 아니다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나, 전후의 귀지 양에 변화가 없었고 사람 귀 없이 이어캔들을 태운 결과물이 주장되는 '귀지' 와 거의 같았다는 등 사실상 실패. 이어캔들의 가장 유익한 효과는 적당한 따뜻함과 아로마, 귓가에 들려오는 타오르는 소리에 의한 안정이다. 지금 국내에서 시술(?)되는 용도는 거의 목적이 전도되어 민간요법 수준에 가깝다. 캐나다에서는 오히려 위험하다고 인정해서 이어캔들 시술과 관련 도구 판매가 불법 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나 사람에 따라서는 어정쩡하게 이런 방법으로 대충 시행하는 경우 열에 의해서 외이도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편이 좋다.

이 ear candle이라는 말과 영어로 귀지를 ear wax라고 부르는 것에 기인하여 Mythbusters에서는 귀지를 이용한 촛불 만들기에 도전하였는데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