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있고 부드러운 찹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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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있고 부드러운 찹쌀


2017. 8. 15.

쌀의 한 품종으로, 자포니카 종(한국에서 밥 지어먹을 때 주로 쓰는 쌀)이나 인디카 종(안남미)은 둘 다 찹쌀이 있다. 인디카 종의 찹쌀은 태국어로 카우 니야우로 불리며 태국 이싼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인정받는다. 끈기가 있고 부드러운데다 이름 그대로 매우 찰지다. 찹쌀 특유의 찰기는 다른 쌀 품종의 전분으로 25~30% 가량을 차지하는 아밀로오스가 없고 아밀로펙틴만을 전분으로 함유하고 있기에 생기는 것이다. 아밀로스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에 생육과정에서 그냥 물이 들어찬다. 이 때문에 멥쌀보다 소화가 잘 된다. 칼로리는 100g에 374칼로리 정도이며 멥쌀과 달리 찹쌀 특유의 쓴맛이 있다.

아밀로스를 축적하지 못하는 찹쌀 표현형은 아밀로스를 만들 수 있는 멥쌀 표현형보다 열성이기 때문에, 메벼를 키우는 다른 논에서 꽃가루가 날아들어와 수분된 쌀은 멥쌀이 되고 만다. 따라서 희귀성문제 때문에 찹쌀의 가격이 멥쌀보다 일단 비싸다.



아시아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특히 라오스에서는 재배되고 있는 쌀의 85%가 인디카 종 찹쌀인 카우 냐우.


찰밥을 해 먹을 때에도 쓰지만 보통 찹쌀떡을 비롯한 떡, 약식 등을 해 먹을 때 많이 쓰는 편. 아예 일본에서는 떡을 만들 때 쓰는 쌀이라고 해서 "떡(もち)쌀"이라고 부른다.

키우기가 힘들어 비싼데다 특유의 맛이 존재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식품용으로 사용될 경우 찹쌀을 멥쌀보다 위로 쳐준다. 할머니들 중에는 찹쌀풀을 써서 김치를 담는 경우도 있으며, 식혜나 고추장은 찹쌀로 만드는게 원판이고, 막걸리나 청주, 증류식 소주 같은 쌀로 만드는 술에 쓰면 멥쌀로 빚은 술보다 훌륭한 맛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