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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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세요


2017. 7. 26.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중년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남자와 여자가 동등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만이나 오랜 기간 서 있거나 혹은 걷는 것, 무리한 러닝 및 마라톤 선수들에게 잘 생기는 질환이며, 발바닥에 있는 쿠션역할을 해주는 지방층이 줄어들고, 발뼈가 퇴행성으로 변형되어 발바닥 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생기는 부위는 그림에 나온 것처럼 발 뒤꿈치 가까운 부분과 발바닥 안쪽이 잦으며 엄지발가락을 펴거나 발 앞꿈치를 들때(dorsiflextion) 통증이 더 심해진다. 특히, 이건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도 않으므로 평소 발 관리에 신경써서 아예 발병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많이 써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병이다. 특히 마라토너였던 황영조는 한번 족저건막이 찢어지고 나서 다시 재발했기에 결국 30세가 되기 전 조기 은퇴했고, NBA의 팀 던컨과 MLB의 알버트 푸홀스가 고질적으로 이 부상에 고생했다. 최근에는 박주영과 손흥민이 족저근막염에 발병했다고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박주영처럼 심하게 다친 건 아니라고 하며, 병의 완치를 위해 충분한 휴식 끝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에서도 말 했듯이 과사용 질환이므로 박지성이나 손흥민같은 많은 운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비만인 경우 자주 걸으면 체중에 짓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과도한 운동, 맞지 않는 신발 착용 등으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발목 쪽은 개방한 채 슬리퍼나 샌들을 질질 끌며 돌아다닐 경우에도 발바닥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압력이 가해져 염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자주 맛사지를 해주고, 올바른 신발 착용을 해두는 것이 좋다. 하이힐 자주 신는 여자들에게도 의외로 발병이 쉽다고 한다. 하이힐의 부작용 중 하나가 발 변형이 쉽다는 건데, 게다가 그 상태로 성인 여자의 무게를 버티게 되면 더더욱 발병이 심해진다. 또한 종아리 근육이 선천적으로 짧거나, 아니면 종아리 근육에 무리를 가하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면 이와 연결된 아킬레스 건은 발뒤꿈치를 위쪽으로 밀어올리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결국 발의 족궁과 족저근막에 지속적이 부하를 가하여 족저근막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

상당히 기분 나쁘게 아프다
한 발짝도 걸을 수가 없다는점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알버트 푸홀스. 제대로 달릴 수도 없는 모습이다.

갑자기 혹은 외부적 물리력을 받아 다쳐서 증세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점진적으로 증세가 발현된다. 뒤꿈치 바닥의 중앙보다 약간 전방, 내측 부위에 증세가 나타나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디딜 때 특히 증세가 심하고, 몇 발자국을 걷고 나면 증세가 경감된다. 잠을 자거나 앉아 있을 때는 족저 근막이 짧아진 상태에 있는데 발을 디디면 갑자기 족저 근막이 늘어나면서 증세가 유발되는 것이다. 
점차 증세가 악화되면 좀 더 넓은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오래 서있거나 걸으면 점차 증세가 심해진다. 그래서 장시간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이나 오래 서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 질환 때문에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이다. 통증은 심하지 않은데 상당히 기분 나쁘게 통증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달리기나 점프 후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급성 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때는 심한 통증과 붓기가 있다. 20∼30%에서 양쪽 발에 동시에 발병하며, 양쪽 발에 다 나타나는 경우에는 홍반성 낭창(systemic lupus erythematosus), 통풍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Reiter 증후군 등 건골 결합부(enthesis)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면역계 다른 질환들도 진단에 고려해야 한다. 여자인 경우에는 특히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감별하여야 한다.

진단

진단은 대개 임상적인 증상을 통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구조물 확인을 위해 x-ray 촬영, 초음파를 할 수 있다.


골절이 없고, 퇴행성으로 종골(calcaneus)과 발의 지방층이 서로 붙어있는 부위에 저렇게 뾰족한 극(spur)이 보일 경우 족저 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극(spur)와 통증 사이에는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증상의 심각도와도 별로 관련이 없다. 저런 소견이 있어도 전혀 아프지 않는 사람도 많다. 초음파로 진단을 하기도 하나, 진단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으며 초음파로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하고 주사하는데 의미가 있다.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족저 근막이 존재하는 해부학적 부위에 압통(눌러서 아픈 부위)이 존재하고 상기 기술한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위에 기술했지만 양쪽으로 나타나며 여성일 경우에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치료
진짜 드럽게 안 낫고, 나아도 재발율이 극도로 높은 질환이다. 고친다고 생각말고 관리하고 참을만하게 만든다 생각하자
환자 자신의 적응이 제일 중요한 치료법

대개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하며 90%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이 두발로 서서 활동하는 이상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되지 않고 무조건 재발하는 병이며, 회복도 점차적으로 서서히 회복되므로 환자나 의사 모두 참을성이 필요하다. 증세가 없어진 후에 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재발에 주의하여야 한다. 조기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며, 증세가 오래 될수록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가 성공할 가능성이 적어진다. 아프다고 참지 말자. 정말 고치기 어려워진다. 특히 야구부나 축구부 일부 감독들이 선수들이 꾀병부린다고 참으라고 하거나 하는데 학생들 선수생명을 끝낼수 있는 매우 몰지각한 행위임을 잊지 말자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스트레칭과 뒤꿈치 컵(heel cup)이나 뒤꿈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인데 스트레칭은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칭과 족저근막을 스트레칭한다. 오래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운동량 및 운동 방법을 조절하여 직접적인 충격이나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오르막 달리기 등을 삼가도록 한다. 위에서도 기술했지만 종아리 근육이 뭉쳐있거나 과부하가 걸린 경우, 아킬레스건이 제대로 스트레칭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발바닥을 혹사하게 된다. 
야간 부목을 착용하여 치료하는 방법도 있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기성 제품보다는 맞춤 제품을 착용해야 하므로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투약(NSAID), 스테로이드 치료, 물리요법 등을 할 수 있는데 소염 진통제의 투약은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 효과가 있으며 2∼3주간 사용한다. 만성 예에서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 국소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도 하는데 염증 질환이므로 제대로 주사되면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 유도 하에 주사하면 좀 더 정교하게 시술받을 수 있으므로 돈 조금 더 들여서 초음파 유도하에 시술받는것이 좋다. 그리고 발 부위기 때문에 생각보다 주사가 아플수 있다. 족저 근막에 스테로이드를 너무 반복적으로 주사하면 족저 근막이 파열될 위험성이 크고 뒤꿈치 지방 패드가 위축되므로 여러 번 주사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최근에는 만성적으로 잘 낫지 않는 경우에 체외 충격파 요법(ESWT)를 사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수술적으로 족저 근막을 일부 절개하거나 절제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하다 하다 안되서 수술까지 한다고 생각하자.
한방 치료로는 환부에 침을 놓아 전기 자극을 가하거나, 도침 요법으로 염증을 자극해주는 방법, 혹은 아킬레스 건이나 종아리 근육을 침이나 부항으로 푸는 방법이 있다. 이 질환 자체가 앞에서 말했듯이 드럽게 안 낫는 질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다 해본다고 생각하자.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 하루 10분정도 족욕 정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신발 좋은것 좀 사다 신자. 대기업 제품 중에서 쿠션 좋게 나온 것이 많다. 싸구려 싸제 신발 사서 신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