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식 인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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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식 인성 논란


2017. 7. 26.


아주부 시절 솔랭 트롤 논란

고인물 아주부 채팅창의 병폐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

시즌 6 롤드컵을 앞둔 9월 중 솔로랭크에서 트롤링을 시전했던 일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간략히 설명하면, 아주부 방송 중에 솔로랭크를 돌리다가, 루시안을 픽해 트런들/그브/카시/바드와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진행했다. 참고로 이 팀에는 바드와 듀오를 하던 콩두의 미드 라이너 '엣지' 이호성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던 중, 팀원들이 못한다는 이유로 뱅이 계속 서렌을 종용하고 그래도 끝까지 게임을 풀어나가려는 아군을 무시하고 "할 줄 아는 게 죽는 것밖에 없네", "서렌 점 하져"라는 말을 하거나, 서렌 투표가 부결되자 기지에서 궁/요우무/회복/수은 등을 낭비하는 플레이를 했다.

뱅이 이렇게 트롤하는 와중에도 "뱅님 쿨하시다~"라는, 트롤 시전 중인 사람한테 하는 반응이라고는 이해할 수 없는 채팅이 난무했다. 뱅을 감싸는 채팅만 계속되는 것을 보다 못한 채팅창의 한 사람이 "여기는 입발린 소리만 해야하나요?'라고 물어보았는데 칼강퇴를 당했다는 스샷이 공유됐고, 설상가상으로 속속들이 제보되는 채팅창의 고인물과 친목질 문제까지 겹쳐서 뇌관이 터졌다. '형' 같은 호칭을 금지하고 무조건 '선수님'이라는 호칭을 쓸 것을 강요하고 있었음에도 '오빠'라는 표현은 강퇴하지 않는다고, 팬끼리 좆목을 하는 게 아니냐는 글이 인벤이나 슼갤 등의 커뮤에 올라왔었다.

추후 채팅창에서 사과를 하긴 하였다. 근데 당연히 뱅 방송 시청자는 뱅 팬일 것이고, 채팅창에선 "괜찮아요~"라는 반응이 나오자 넙죽 "그쵸? 기분 안 나빴죠? 근데 바드 그 친구는 기분 나빠 보이더라고."라는, 팬들의 일방적인 두둔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였다. 게다가 몇몇 SKT 팬들은 트위터에다 "한남충들 또 열폭한다"는 식으로 대놓고 자폭 스위치를 열심히 누르고 있다.

물론 여기서 바드나 트런들이 뱅을 노리고 악의적인 고의 트롤을 한 것이었다면 상황이 약간 달랐을 수 있겠으나, 바드는 두꺼비 리시 실수를 하거나 갱을 당해서 죽은 것 정도가 개인적인 실수의 전부였고 나머지는 전부 팀 차원의 콜 미스나 한타 대패였다. 게다가 뱅이 서렌을 치자고 기지에서 뻘회복, 뻘궁 쓰면서 시위할 동안 끝까지 적군 스펠도 체크할 정도로, 뱅보다 열심히 하면 열심히 했지 안 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트런들은 개인 방송 중인 일본 프로로, 핑이 높은 악조건 와중에도 뱅이 같이 잡혔다고 좋아하며 끝까지 열심히 플레이했다.

"걔들은 내가 뭘 해도 깔 사람들." 식의 발언을 해서 깊이 있는 반성을 하지 않은 듯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롤 인벤에서 DC발 뱅 일베설 같은 조작을 과장하여 풀면서 깊은 상처를 준 전적이 있는 곳이라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소수 있었지만, 그래도 사과를 하면서 첨언을 덧붙이는 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논점을 흐리는 행동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어 첨예하게 대립했다.


애초에 이 사건이 이렇게 이슈가 된 이유는 트롤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프로게이머도 사람인 만큼 멘탈이 터지면 이성을 잃고 그런 식의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거기까진 "제가 정말 멘탈이 흔들려서 이성을 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 마디면 넘어갈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그런데 진짜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바로 뱅의 사후 대처와, 고여서 썩을 대로 썩어버린 아주부 채팅창의 문화이다. 대놓고 자기 방송 보는 극성 팬들 치마폭에 휩싸여서 옹호받으면서, '뭐가 문제?'라는 식의 안하무인적 태도를 취하고, 롤이란 게임에서 가장 큰 민폐인 고의 트롤을 본인이 팀 닉네임까지 달고 했으면서도 반성은커녕 '괜찮죠?'라고 발언하였으니 SKT 팬, 타 팀 팬, 인벤 유저 구분 없이 다수 사람들이 뱅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이 항목만 해도 과거에는 문제의 핵심은 아주부 팬문화고 트위치로 플랫폼을 옮기면서는 달라졌다고 했으나 아래 사건과 그에 대한 대처로 인해 결국은 뱅의 인격과 성숙도 문제였으며 그것이 압도적인 실력과 팀 성적으로 전부 덮어져왔다는 쪽으로 여론이 쏠리고 있는 시점에서는 그런 주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동시에 감정적이고 이중잣대적인 팬문화가 특정 성별, 특정 사이트 이용자로 한정하기에는 그보다 상당히 넓게 퍼져 있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추측으로까지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인성 논란

가볍게 1승을 추가한 알렉스 퍼거슨
경솔한 언행과 대처로 수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다

2017년 3월 23일, 방송 중 "준식아 지금 상혁이 100만원 도네 받았더라! 분발하자!" 라는 채팅을 보고

"아니... 귀찮게군다 님. 제가 뭔 분발을... 분발을 해요. 예?"
"댕신들... 댕신들 100명이 모여도, 제 연봉 못 받으니까, 분발 많이 하세요. 예?"
"뭘 그렇게, 그렇게 비교를 하고 싶어해요? 예?"
"내 걱정하지 마시고, 댕신들 분발하셔서 돈 많이 버세요."

이렇게 말하며 밴을 때렸는데, 이것이 7월 중순즈음에 발굴 되어 많은 e스포츠 팬들의 분노를 샀다. 어째서 3월달의 발언이 4개월이 지난 7월에 발굴되었냐면, 

1. 7월경 열린 2017 Rift Rivals의 성적과 관련해서 분노한 팬들의 SKT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켜짐
2. 이를 보던 분노한 뱅의 팬들이 일침을 가할 목적으로 이 동영상을 뿌림(!)
3. 아마도 '니들 인생이나 잘하라'는 의미에서 뿌린 것이겠지만 (클립 제목도 '사이다 발언') 
4. 뱅 방송을 안봐서 이런 발언이 있었다는걸 모르고 있던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발언이었고, 덕분에 역효과가 나서 온갖 커뮤니티 폭파


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한마디로 자폭... 저 발언에서 문제점을 못느끼고 진심으로 일침을 가할 목적으로 뿌린 팬들의 사고회로가 놀라울 지경.

이 발언이 문제가 되었던 건, 저 발언 자체가 전형적으로 팬들 없어도 난 내 실력으로 돈 버는거나 마찬가지다라는 생각을 가진 발언이 레진코믹스 사태에서 메갈 작가들이 했던 생각과 굉장히 유사하여 더욱 논란이 되는 중. 당시 논란이 되었던 작가들은 '어차피 월급은 회사에서 나오는데' 라는 대단히 1차원적이면서도 유아적인 생각으로 독자들을 무시했다. 그 월급이 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고 말이다. e스포츠 또한 결국 대부분이 기업의 후원으로 돌아가는 구조이고, 기업이 후원하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기업 자신들의 이미지와 마케팅을 위해서다. 선수들이 예뻐서 후원하고 대회 스폰을 넣는 줄 안다면 단단한 착각이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런 마케팅이 가능한 이유는 팬덤이 존재해서다. 선수만 있고 팬은 없는 스포츠에서 선수들은 돈을 벌 수 없다. 팬, 선수, 기업의 삼위일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수들이 아무리 게임을 잘한다고 해도 그저 게이머에 불과할 뿐, 프로로서 대접받고 e스포츠판에서 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그 '뱅 연봉의 100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롤을 봐주기 때문에 뱅이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임요환 등의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본인의 억단위 개인후원을 포기하면서까지 SKT를 창설하고, 지금보다 프로게이머의 인식이 더욱 좋지 않던 시절에도 공중파에까지 나가서 온갖 선입견에 찌든 치욕스러운 말까지 들어가며 어떻게든 파이를 키우려고 안간힘을 쓴 덕에 지금의 E스포츠 시장이 있는 건데, 정작 하필이면 임요환의 대 후배격인, SKT의 이름을 단프로게이머가 한 발언이라기엔 굉장히 미숙했다는 반응. 이 덕분에 클템의 발언에 대한 논란은 순식간에 잦아들고 하루종일 뱅이 욕을 먹고 있다. 특히 최근 뱅과 SKT의 폼도 좋지 않아 더 많이 먹기도 하고...

심지어 뱅은 본인 스스로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한다는 듯이 종교, 인종, 학력, 성, 정치 등으로 차별받는 세상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바가 있어 위선자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클템과 합쳐서 우동 100인분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과거에 했던 위험한 발언들과 행동들이 연쇄적으로 계속 재조명되면서 인벤, 롤갤 등지에서 대차게 욕을 얻어먹고 있다. 하도 많으니 표로 정리해 보자면,

1. 카메라가 돌아가는 중에도 울프의 뺨을 후려치는 행동
2.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 프로게이머 비역슨에게 병신이 미남을 뜻하는 단어라고 거짓말을 하며 계속해서 병신이라고 한 행동
3. 후니의 패딩을 밟고도 사과 한마디없이 '모자니까 상관없잖아?' 라며 뻔뻔한 언행을 했던 점,
4. 데프트에게 솔킬 따이면 은퇴하라는 초등학생의 어그로에 "느그 학교 급식도 더 맛있어지길 빈다"라고 과잉반응을 한 사건
5. 후니가 아이템을 구입하지 못하자 페이커는 집 갔다 와서 사면 된다고 다독인 반면 또라이같은 놈이라고 욕설을 한 일
6. 후니에게 "열심히 하면 뭐해, 못하는데"라고 한 발언
7. 아마추어(나는상윤) 시절 "항상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상윤에게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톰이 님 별명 나는**(상놈으로 추정)이라던데"라고 무례하게 대답한 일
8. MVP팀의 'MAX' 정종빈의 참신한 픽들을 보고 "저 친구 약간 관심이 고픈가보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이라고 하며 다른 선수의 전략적인 카드를 관종이라며 비웃는다던가
9. 솔랭에서 "뱅이 더 잘하냐 데프트가 더 잘 하냐"라는 질문에 당신 부모님한테 물어보세요.라고 한 것
10. "자기 만지는 팬들 대가리에 못 박고 망치로 깨고싶다"라고 입에 담지 못할 비속어를 하는 등


'친한 사이니까 그럴 수 있다' 라거나 '장난이었다'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기에는 수위가 너무 높고 저지른 일이 너무나도 많아서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는, "파파괴"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오히려 같은 팀 동료인 페이커는 좋은 멘탈과 훈훈한 인성으로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

반대로 뱅이 필요 이상의 욕을 먹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뱅은 평소에 도네이션을 받는다는 것에 크게 미안해하며 '봐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인데 굳이 도네하실 필요없다. 솔직히 도네 받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 벌고있다.' 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했으면 했지 결코 무시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페이커가 100만원을 받네 하면서 비교를 하니까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역시나 어떤 원인이 있었더라도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고, 최근에 일어나 같이 엮이는 클템의 우동드립은 나름대로의 실드를 받는 것과 달리 뱅의 발언은 실드가 거의 없고 비판 여론이 훨씬 강세다. 클템은 악플 때문에 그 악플러들만을 대상으로 폭언을 한 것이지만, 뱅은 아예 불특정한 팬들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당장 르브론 제임스가 위와 비슷한 요지의 발언을 한 전설의 리얼월드 드립이 몇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까이는걸 보면...

이후 뱅은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그 내용이 "당시에는 어그로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내 성격이 원래 참는 것을 못해서 바로바로 표현한다" 라는 부분이 있어 다시 논란이 되었다. 또한 100인분 발언 직전 "나는 이것밖에 못 줘서 미안하다"라는 팬의 언급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변명을 하였으나, 아니나 다를까 그런 발언을 한 팬은 없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친하다고 사람 따귀를 때린다던가, 사람 머리에 못 갖다대고 망치로 두들기고 싶다고 하는 등 남한텐 할 말 못할 말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면서 남이 뭐라고 한 마디 하면 멘탈 나갔다며 인상찌푸리고 욕하는 게 기업 이미지를 등에 짊어진 프로의 행동거지냐는 반응이 대다수. 자신이 장난을 걸 때는 다른 사람의 장난을 받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특히나 뱅은 트위치 스트리밍을 하면서 '삼류 스트리머 배준식'과 '프로 뱅'은 다른 사람이다라는 밈을 밀면서 트위치에서 좋게 말하면 자유롭게, 나쁘게 말하면 무신경하게 방송을 하는 편이었으므로 '언젠간 터질 일이었다'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드립을 칠때는 스트리머 준식이가 치고, 드립을 받을때는 예민한 BANG 선수가 오셔서 대신 받는다.'는 조롱이 있을 만큼,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로서 얻어가는 장점만 취하려 하고 단점은 취하려 하지 않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연습량 논란

SKT 통합 팀 창단 이후 유례없는 세트 9연패가 이어지자 팬들은 각자 SKT의 부진 원인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중심이 된 것은 봇 듀오의 연습량이었다. 8,9연패를 달성한 롱주 전 당일 울프의 배틀그라운드 계정에 플레이 기록이 생겼고, 이에 따라 논란이 생긴 것. 다만 이재완은 계정을 친구에게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번에는 연습량이 화제가 된 것이다.

또 뱅이 과거에 했던 발언이 발굴되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들먹이며 자신은 롤을 1만 시간 이상 했으니 이제 더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미지 트레이닝만 해도 충분하다는 것. 당연히 말도 안 되는 망언이다. 단순한 예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고 불리우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시라도 연습을 게을리한 적이 있었던가? 페이커와 피넛은 LCK에서 패배한 당일 날 이를 갈며 잠도 자지 않고 새벽까지 솔랭을 돌렸다. 뱅은 어떠했는가? 아무런 전적이 없었다.

MSI 또한 우승해서 망정이지, 출전하지도 못한 블랭크가 111판을 연습한 것과 달리 뱅은 현지에서 고작 6게임을 플레이해서 배치고사조차 마치지 않았다. 심지어는 그 6판 중에도 원거리 딜러는 단 한 판도 안 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노력하면 뭐든 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지, 1만 시간 채우고 놀라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인성 논란에 프로의식 논란까지 터지며 불난 집에 기름까지 부어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