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삼성 리더 '이재용'
본문 바로가기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삼성 리더 '이재용'


2017. 7. 5.

이재용은 삼성전자 부회장이자 등기이사다 Chief Operating Officer. 삼성전자의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2015년 5월 15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었다.

조미료 '미원'으로 알려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9세 연하인 임세령과 1998년에 결혼했으나 2009년 합의 이혼했다. 현재 임세령 씨는 대상그룹의 전무이사.

2014년 이건희 회장이 병으로 입원한 이후 삼성전자, 나아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리더가 되었다. 그리고 2016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이후 책임을 지며 등기이사의 자리에 올라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삼성을 쇄신시키다는 평가도 있지만 2016년 갤럭시 노트7 사태에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어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후자에 있어서 뇌물죄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유죄로 밝혀질 경우 이재용의 커리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 경영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


논란

  • 아버지 이건희로부터 삼성그룹 전체의 소유권을, 상속세를 거의 내지 않고 넘겨받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이라는 편법을 이용했다. 1996년 당시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맨 위에 있는 기업은 삼성에버랜드였다.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지배하는 등의 출자구조 덕분에 에버랜드 하나만 지배하면 삼성그룹 전체를 소유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당연히 에버랜드의 주식 가치는 높게 평가되는데, 이를 무시하고 에버랜드의 지분을 적은 돈으로 인수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저가로 발행해서 행사한 것. 2007년 김용철 씨의 내부 고발로 인해 엄청난 논란이 일고 이 사건으로 특검이 출범하는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상당했으나, 놀랍게도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10년 후 똑같은 짓을 또… 이 외에도 삼성SDS, 삼성전자 등의 기업에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이용해 주식을 싸게 사서 시장에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엄청난 차익을 남겼다.

  • 2000년 당시 벤처 붐에 편승하여 e삼성이라는 간판을 걸고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에 손을 댔으나, 1년 만에 대차게 말아드셨다. 물론 손실은 이재용의 e삼성 지분을 고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계열사들이 분담했다. 그 후 배임 혐의로 특검의 수사를 받기도 하였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에다가 여동생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신라면세점 사업을 성공시킨 것으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은 기업가로서의 커리어에 엄청난 상처를 입고 무능한 황태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만다.

  • 10대 재벌 2세 대부분이 그렇듯… 이재용도 병역 면제자다. 사유는 허리디스크, 근데 취미는 승마라고?? 2016년 12월 KBS 보도로 '허리디스크 면제' 과정이 문제가 있었다는 정황이 설득력 있게 드러났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았다는데, 삼성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 아들 이지호 군을 영훈국제중학교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교육청 감사결과 성적을 조작한 정황이 발견되었다. 이 전형은 경제력과 상관없이 가족 구성 상 배려되어야 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전형.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소년소녀 가정, 조손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 환경미화원 가정 등이 전형 대상으로, 일반 전형보다 경쟁률이 현저히 낮을 수 밖에 없으며 선발만 되면 추첨 없이 바로 합격되기 때문에 부유층들을 위한 편법 전형으로 논란이 많았다. 그런데 실제 국제중 해당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사정을 들여다 보니 부유층의 한부모가정 및 다자녀 가정 출신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져 결국 부유층들의 꼼수를 위한 편법 전형이었음이 드러났다. 참고로 이 중에서 이재용 아들 이지호 군이 지원한 것은 한부모 가정 대상 전형이었다고. 이에 언론이 이 사건을 집중 취재하고 여론이 악화되자 전격 자퇴를 결정하고 중국 상하이의 모 외국인 학교로 유학을 보냈다. 한부모가정에 특혜를 주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주는 것인데, 삼성가는 어려운 형편과는 거리가 멀어서 여론이 악화된 것. 한부모 전형에 지원한 것 자체로는 불법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다. 한편 아들 이지호 군은 부모의 결정과 상관없이 어린 나이에 난생 처음 사회의 비난이라는 것을 체험하고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전해진다. 그 덕분에 입학을 못하게 된 다른 학생들 또한 상처를 입었겠지만.


  • 2014년 11월 말 경에 한화그룹과 석유 화학 및 방산 부분 빅딜을 했는데, 이것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상속될 수 있는 석유화학 부분이 비상장기업이라 상장 시 시세 차익이 큰 알짜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석유화학의 최대주주였던 이부진 사장을 견제하기 위한 이재용 측의 조치라는 말이 있다 카더라. 삼성그룹 수뇌부를 약 7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보았던 김용철 전 변호사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오래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부진 사장도 만만치 않은 야심가라 자신이 물려받은 자신이 사장직에 오른 호텔신라나 이 사장이 사실상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걸로 알려진 삼성에버랜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쳐왔다고 한다. 삼성가 다음으로 삼성그룹에서 가장 힘이 셌다는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과 김인주 삼성카드 사장도 "저 두 사람이 화목해야 하는데"하면서 늘 걱정하곤 했다고.

  • 2015년부터 제일모직 상장을 시작으로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시작했는데,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대해 엘리엇이라는 헤지펀드가 반대를 표명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KCC에 자사주를 매각하면서 우호지분을 늘리고 있지만, 여러 문제점이 많다.

  • 박석민을 못 잡은 이유가 그룹의 지시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소속 구단들의 자립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결정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논란이라고 부를 필요는 없다.

  • 2015년 중반, 한 임원이 목표 실적보고를 하자, 보고를 받던 중 갑자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했고, 임원이 머뭇거리자, 반농담조로 "그럼 뛰어내리세요"라고 말했다는 설이 있다. 대기업 오너가 아무리 농담조지만 이런 식의 발언을 부하에게 한 것은 엄청난 압박임은 자명한 일. 그러나 원래 동아일보의 어떤 칼럼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채로 인용 보도했던 것으로, 동아 측은 논란이 되자 기사를 삭제했다.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이재용이 실질적 경영자로 올라선 뒤 삼성그룹은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에 204억 원을 지원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낸 돈은 대기업 53개사가 낸 774억 원 출연금의 26%가 넘는 액수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두 차례의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 오찬에 포함된 대부분의 기업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냈다. 그 외에도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에게 갖은 특혜를 부여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 점을 두고 총수들과의 청와대 오찬이 두 재단 설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대기업 총수들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이로 인해 2016년 11월 13일 검찰에 출석하였고, 12월 6일 9대 기업 총수 중 한 명으로 국회 청문회에 참석하였다. 지속적으로 자신을 낮추는 태도의 말들을 하며 질문에 답했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잘만 회피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연기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이런 정신자세로 답변했으면) 삼성 면접에서 낙방할 것 같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한편 대통령과 30분간 독대하며 창조경제 이야기를 했다고 하자 안민석 의원에게 "대통령은 그 주제에 대해 30분간 이야기할 지식이 없다. 진짜로는 무슨 얘기 했느냐" 는 극딜을 듣고 웃음을 참으려는 듯 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재용의 막내딸 이원주양은 국립발레단에서 발레를 한다고 하는데. 연말인 크리스마스때마다 개최하는 '호두까기인형'에서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 주조연 역할로 전향하며 매년 차근차근 맡고 있었고, 이재용은 매년 막내딸의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그다음에는 주인공 마리의 오빠 프릿츠의 친구로, 또 다음해인 2015년에는 프릿츠역을 맡고 2016년 연말에는 드디어 주인공 마리의 어린시절을 연기했지만, 이재용은오지 못했다. 대신 모친인 임세령과 외가인 대성그룹 오너일가, 고모인 이부진이 방문하였다.


청문회에서 전경련 활동을 더 이상 '개인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삼성그룹이 전경련에 기부금을 더이상 내지 않겠다고 다짐하겠느냐"라는 하태경 국정조사 위원의 질의에 "그러겠다"고 답했고, 오후 질의 시간에서는 삼성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에서 물러나겠냐는 질문에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물러나겠다는 답변도 했다. 그리고 삼성물산 합병 관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 정경유착의 핵심으로 추정되는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경련이야 제 2의 전경련을 만드면 될 일인 데다, 이전에도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동일한 기능을 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한 것을 보면 미래전략실 해체 또한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

박영수 특검에게 장시호가 제출한 최순실의 두번째 태블릿PC에 삼성을 지원하라는 말이 담겨있어 삼성과 정부의 연결이 정부의 협박이 아닌 동맹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017년 01월 12일 뇌물공여, 국회 위증과 횡령, 배임 피의자 혐의로 특검에 출석하여 약 2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때 이재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압박에 가까운 강한 요구에 밀려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에 수백억 원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강압에 의해 지원한 것일 뿐이라며 자신을 변호했다.이재용 "대통령 강요로 최순실 지원 그러나 특검은 뇌물죄 적용 검토 중이다.문화일보 그 외에도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승마선수가 술집에서 갑질로 난동을 벌려서 구속이 되었는데 이재용도 뇌물죄 혐의로 구속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경유착으로 인해 재벌세습을 개혁하자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대선주자들 다 대기업 개혁을 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월 16일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판단이 나오기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였다. 2017년 1월 19일, 새벽 5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이에 특검은 증거를 보강하여 결국 3주 만에 재청구되었고, 2017년 2월 17일 4시경 전격 구속되었다. 각종 범털들이 총 집합한다는 경기도 의왕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김기춘, 조윤선 등을 비롯해서 구치소 생활에 징징대고 있는 다른 수감자들과는 달리 매우 모범적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1440원 짜리 식사를 잔반 없이 깔끔하게 비우는 것은 물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종교관련 서적을 읽으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여담

  •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의 유전 때문인지 폐가 약해서 집안 공기 수준이 하와이 급이라고 한다. 외모 또한,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부분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1달 전기료가 3천만 원이 넘는다나 뭐라나.
  • 비아냥조로 손대는 사업마다 힘들어진다고 마이더스의 손을 패러디해서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별명이 있다.
  • 기묘한 우연의 일치로, 최순실과 생일이 같은 데다 띠동갑이다. 최순실은 1956년 6월 23일, 이재용은 1968년 6월 23일. 2017년도의 생일은 사이좋게? 구속된 상태에서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