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전설의 주먹 김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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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전설의 주먹 김두한


2017. 7. 4.

어린시절 배우는 곽정욱. 8화까지 등장한다. 독립군 장군인 김좌진의 아들로 태어난 김두한은, 독립군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어릴 때 어머니가 종로경찰서의 미와 경부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는 일을 겪게 되었다. 그 일로 인해 김두한은 미와를 크게 증오하게 되었고, 그에게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죽여주겠다고 다짐했으며,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미와 경부와 대립을 하게 된다.

감옥에서 나온 후 큰할머니와 원노인의 안내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김좌진을 만나고 돌아오지만, 결국 경찰서에서 출소한 어머니는 고문의 후유증으로 사망. 이후 노름에 빠진 김두한의 외삼촌(조형기 역) 때문에 집에서 나오게 되고, 한 고리대금업자 집에 처들어가서 외삼촌이 팔아넘긴 아버지로부터 받은 시계를 되찾고 마을 사람들의 빚 장부까지 가로챈다. 그것도 모자라 그 고리대금업자의 집에다 아예 불까지 질러버렸다. 



이후 경찰에 신고당하면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고 일본 경찰에게 요시찰 인물로 찍혀버린다. 그렇게 도망다니다가 하필 발을 잘못 딛어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떨어져 기절하여 일본경찰에 의해 잡힐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유태권과 나석주 덕분에 간신히 일본경찰들을 따돌릴 수 있었고, 이때 마을 사람들의 빚 장부를 불태워 버렸다. 이후 나석주, 유태권과 함께 기차를 타고 경성까지 피신했다. 

그러나 경성역에서 나석주와 유태권을 따라가지 않고 혼자 가겠다고하여 헤어지면서, 또 다시 미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창 도망다니다가 우연히 종로 길바닥에서 수표교 거지패인 개코, 정진영과 만나 친구가 되고 수표교에서 거지로 지내게된다. 그러다 어느날 김두한은 거지 패의 왕초가 정진영의 모친에게 모욕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왕초에게 결투 신청을 한다. 어른과 애의 싸움인데다 무술도 배우기 전이라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지만 결국 혼자의 힘으로 수표교의 폭군 왕초를 물리치고 수표교에서 내쫓는다. 

이후 수표교의 새 대장이 되었으나 김두한을 다시 찾아낸 최동열 기자와 원노인의 도움으로 수표교를 떠나 원노인의 설렁탕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며, 수표교는 개코와 정진영이 김두한을 대신해 공동으로 대장이 되어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사동옥에서 유태권과 재회하게 된다. 이후 김두한을 걱정했던 큰어머니가 김좌진 장군의 유일한 핏줄인 두한이를 남의 손에 맡겨 놓은 게 마음에 걸려 김두한을 집으로 다시 데려오려하지만 친할머니는 되려 두한이를 키워줄 능력이 안 되며, 두한이라면 스스로 잘 해낼 것이라며 거절한다.

얼마 뒤 김두한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지만, 원노인은 김두한을 학교로 보내지 않았다. 이유는 당시 조선 땅에 있는 모든 학교들은 일본식 교육을 강요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두한이 일본식 교육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던 원노인이 일부러 학교에 보내지 않았던 것. 그 대신 김두한이 좀 더 성장하면, 만주로 보내어 독립군 사관학교를 다니게 하려 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김두한은 잠이 오지 않아서 방문을 열어보던 중에, 유태권이 공중부양을 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 다음날에도 김두한은 나무기둥을 격파중인 유태권을 엿보고 있다가 유태권에게 들켰는데, 유태권은 어제부터 두한이가 자신을 훔쳐본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때 김두한은 유태권에게 무술을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그 이유는 미와를 비롯한 일본 경찰들한테 죽은 나석주 아저씨의 복수를 꼭 해주고 싶은데다, 앞으로 혼내줘야 할 사람들도 많고 무엇보다 독립군이 될려면 싸움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유태권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이렇게 김두한은 유태권의 제자가 된다.

그리고 원노인은 아직 김두한이 9~10살밖에 안된 어린애라 더 이상 식당 일을 시키지 않았고 낮 시간에는 밖에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게 해줬다. 어쨌든 원노인의 배려로 밖에서 놀다가 우연히 일본 학생들에게로부터 한 조선 학생이 다구리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김두한은 그 일본 학생 패거리들을 혼자의 힘으로 제압하면서 조선 학생을 구해주기도 하였다.

이후 김두한은 유태권에게 본격적으로 무술을 배우게 된다. 이때 배운 무술의 모토가 일격필살. 그런데 유태권은 김두한에게 어느정도 무술을 전수해준 뒤 독립운동을 위해 갑작스레 만주로 떠나버렸고, 김두한은 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래를 담은 샌드백 줄이 끊어지고 터질 때까지 두들겨 패면서 유년기는 종결한다. 이후 김두한 옆에 터진 샌드백이 떨어지면서 청년기의 김두한인 안재모가 첫 등장힌다.

배우는 안재모. 이후에도 김두한은 설렁탕집에서 원노인을 도우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몇년 후 만주에서 넘어온 유태권의 측근인 최석규라는 자가 미와 일당들에게 꼬리를 밟히는 바람에 종로경찰서에 체포되었고, 이 자가 고문을 당한 끝에 원노인이 운영하는 설렁탕집인 사동옥의 수익으로 독립군에게 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고백해버리는 바람에 혐의가 드러나면서 원노인은 종로경찰서로 끌려가 미와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고 결국 죽게 된다. 자신을 세상 밖으로 낳아준 친어머니, 일본 경찰한테 쫓기던 자신을 구해준 나석주 아저씨, 친할아버지나 다름없었던 원노인까지 모두 미와로 인해 세상을 떠났으니, 김두한은 미와를 더더욱 증오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후에도 김두한은 며칠동안 종로경찰서에서 철창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이 때 번개를 처음 만났다. 물론 처음부터 좋게 만나진 않았다. 자칭 주먹패 번개가 김두한에게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다가 되려 김두한에게 주먹과 발차기로 각각 한 방에 그대로 골로 가버렸다. 그 이후부터 번개는 김두한을 형님으로 깍듯이 모시게 된다.

원노인이 죽은 후 그의 소유였던 사동옥과 가옥을 모두 총독부에게 압류당하면서 김두한은 거처를 잃었고, 할 수 없이 수표교 거지촌으로 돌아와 정진영과 개코에게 잠시 얹혀 지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김두한은 어떻게든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만주로 가려고 했으며, 김두한의 친할머니와 큰어머니 오씨는 그런 두한을 위해 만주로 갈때 보탬이 되라고 아껴서 모은 돈을 두한에게 쥐어줬다. 친구 정진영은 김두한의 만주행을 돕고자, 종로 2정목의 주먹패 오야붕인 쌍칼의 부하이자 밀선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털보를 김두한과 만나게 해주었고, 김두한은 만주행 밀선을 부탁하는 차원에서 털보에게 자신의 친할머니와 큰 어머니에게 받은 돈을 전부 넘겨주었다. 

그런데 털보는 밀선을 알아봐주긴 커녕 사기를 치고 그 돈을 꿀꺽해버렸고, 털보는 그 돈으로 종로회관에서 김무옥 외에 2정목 졸개들과 같이 술을 쳐마시고 있었다. 결국 사기를 당한 것을 짐작한 정진영은 종로회관으로 털보를 찾아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털보가 두한이가 넘긴 돈 일부를 꿀꺽한 사실을 알자마자 격분하여 털보를 한 방 먹인다. 되려 털보를 비롯해 삼수, 병수 등의 패거리들에게 역관광으로 심한 구타를 당해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두한은 친구 개코가 먼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개코과 함께 종로회관으로 향했으나, 때마침 친구 정진영이 털보 패거리들로 인해 부상 당한 모습에 크게 분노하여 털보에게 당장 돈을 돌려달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털보는 돈을 돌려주기는 커녕 김두한에게도 배짱을 부렸고, 화가 난 김두한은 털보에게 선빵을 날리고 그 직후 삼수, 병수 등도 덤벼들자 신나게 두들겨 패주고 털보는 아예 묵사발로 만들어버렸다. 

그 여파로 김두한은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중간보스 김무옥과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었지만, 이어진 싸움에서 결국 김무옥은 김두한에게 패배하여 병원에 실려가고 만다. 그 와중에 이 싸움을 구경하고 있었던 설향이 김두한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다. 김무옥과 털보가 병원에 드러누워있는 모습을 본 쌍칼이 분노하여 졸개들에게 또다른 중간보스 문영철이 종로로 돌아오는 즉시 내일 당장 그 자식(두한)을 잡아오라고 지시했다. 그 다음날 문영철이 김두한을 2정목으로 데려가기 위해 직접 수표교로 찾아왔다. 그러나 김두한이 저항하자 결국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고, 결국 김두한에게 역관광을 당하면서 문영철까지도 병원신세를 지고 만다. 결투 전에 문영철이 김두한에게 한 말 중에 하나가 "너 조용히 갈래? 아니면 병원차에 실려갈래?"였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가 역으로 병원차에 실려간 셈. 문영철이 패배한 직후, 자신을 쓰러뜨린 김두한이 잘못되는 것은 싫었는지, 도피를 권유했으나, 김두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쌍칼과 정면으로 맞서려고 했다.


이때 김무옥은 김두한에게 발차기 몇 번 맞고 갈비뼈가 3개나 나갔고, (김두한의) 발차기에는 못당하겠다고 했으며 문영철은 생전에 그렇게 강한 놈은 처음이었으며 마치 쇠망치로 두들겨 맞는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이미 최고의 실력자였다. 이때 당시 김두한의 나이가 18세. 

이후 자신의 부하들이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본 후 단단히 화가 난 쌍칼은 김두한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조직의 참모인 김영태의 말에 서서히 마음을 바꾸게 된다. 같은 날 밤 김영태가 수표교로 직접 찾아와서 쌍칼의 심부름으로 김두한에게 쌍칼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김영태는 김두한과 이때 처음으로 대면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쌍칼은 김영태로부터 털보가 김두한의 돈을 꿀꺽 해버린 바람에 사태가 커진 것임을 알게 되었고, 김영태는 실제로 김두한을 만나보니 그가 꽤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쌍칼에게 김두한을 조직의 일원으로 포섭하는 것이 좋겠다는 기색을 넌지시 내비친다. 같은 날 정오에 김두한은 전날 밤 김영태와 했던 약속대로 쌍칼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그런데 가자마자 쌍칼이 이미 이유를 알고 있으면서도 두한의 주변으로 쌍칼을 냅다 꽂으면서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털보와 김무옥, 문영철을 왜 때렸냐고 일부러 추궁한다. 그러자 두한이가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면서 당당하게 맞서자, 쌍칼이 그런 김두한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털보가 꿀꺽한 돈을 대신 돌려주고 자신의 부하의 잘못을 사과하는 의미로 김두한에게 술까지 사주었다. 이후 털보를 벌하게 된다. 술자리에서 대화가 오가던 중, 쌍칼은 김두한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후 당분간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고 청했지만, 김두한은 독립운동을 고집하면서 일단은 쌍칼의 제의를 거절한다. 하지만 쌍칼은 두한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이미 예측이라도 한 건지 병원에서 퇴원하고 다시 사무실로 온 문영철과 김무옥에게 "그 녀석(김두한)이 다시 오게 되면 너희들이 아마 형님으로 모셔야 될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문영철과 김무옥도 쌍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게되었고, 두한에게 직접 찾아가 술을 사주면서 지난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2정목에서 함께 지내기를 권했으나, 두한은 그래도 주먹패는 아닌거 같다며 또다시 거절을 했다.

그 후 김두한은 다시 만주행을 추진하지만, 최동열 기자로부터 일본 경찰들의 감시가 너무 심해진데다 만주의 형편도 좋지 않으므로 지금은 가는 것도 어렵지만 가봤자 할 일이 없을거라는 말을 듣게된다. 결국 만주행이 사실상 좌절되었고, 결국 지난번 쌍칼의 제의를 회상하면서 쌍칼 사람자체는 괜찮게 느껴졌는지, 고민 끝에 쌍칼의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결심하고 주먹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김두한은 번개와 재회하고 함께 술을 마시러가던 도중, 신마찌 야쿠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한 조선인 여자를 구하기 위해 혼자 신마찌 패거리들을 모조리 때려 눕히면서 종로 2가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 소식을 접한 하야시와 구마적은 분노하고 이때 쌍칼은 김두한을 보호해주려다가 결국 구마적과 정면으로 부딪히게 된다. 이후 쌍칼은 구마적과 대결하지만, 대결에서 구마적에게 박치기를 얻어맞고 패배하면서 종로를 떠나게 되었고, 쌍칼의 조직은 김두한이 이어받아서 그가 종로 2정목 패의 새 오야붕이 된다.

조직을 이어받은 후 오야붕이 된 김두한에겐, 쌍칼을 종로에서 떠나게 만들고 야쿠자들과 손을 잡은 구마적이 더더욱 눈엣가시였다. 그 때문에 김두한은 가장 먼저 구마적의 오른팔 뭉치와 대결하였고 홀로 뭉치와 제비 그리고 그 수하들까지 모조리 때려 눕혀버렸다. 이렇게 김두한이 구마적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들자, 김영태는 구마적의 세력이 아직 강력하므로 지금은 일단 물러서고 훗날을 도모하자고 건의했지만, 김두한은 구마적의 측근들과 신마적의 싸움을 보고 해볼만 하다 느꼈기에 항전을 결정했다. 이때 신마적에게 구마적의 측근들인 평양박치기, 뭉치, 제비, 빡빡이 등이 모두 덤볐으나 박살이 났다. 그 후 구마적 역시 한발 물러서기도 하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신마적은 학생패들을 이끌고 명월관에 술을 마시러 왔다가 술자리에 있던 설향의 태도가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비롯한 설향과 명월관에 깽판을 놓는 일이 있었다. 김두한은 바로 명월관으로 가서 신마적과 대결을 하였고, 접전 끝에 그를 이기면서 구마적에 버금가는 주먹으로 성장한다. 또한 김두한은 병원에 입원한 신마적에게 병문안을 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가 조국의 비참한 현실 때문에 타락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위로한다.

이 무렵, 김두한의 수하인 문영철의 정부이자 기생인 애란이 아버지의 노름빚 5,000원 때문에 중국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 일이 생겼는데, 김두한은 문영철 대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혼마찌의 하야시 자택에 맨몸으로 쳐들어가 돈을 강탈한 뒤 하야시의 부하들을 때려눕히고 달아난다. 다음날 김두한은 그 돈을 문영철에게 건네주었고, 그 돈으로 몸값을 지불하여 애란은 일생일대의 큰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리하여 애란과 설향 등이 소속된 한성 권번에서는 김두한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종로회관에서 축하 파티를 연다. 그런데 한창 파티를 즐기던 도중, 뭉치를 필두로 한 구마적의 패거리들이 기습을 하여 김두한을 포함한 그 부하들에게 큰 부상을 입히고 2정목 패를 일시적으로 와해시킨다.


이 일로 김두한은 구마적과 대결할 명분이 생기게 되었고, 절치부심한 끝에 종로로 돌아와 구마적에게 도전장을 낸다. 김두한은 이어진 구마적과의 대결 접전 끝에 그를 이기면서 우미관에 입성, 그 후 거지촌에서 살던 친구인 개코와 정진영을 우미관 멤버로 받아들인다. 이후 경성 일대의 주먹패 오야붕들을 확실히 복속시키기 위해 먼저 서대문을 김영태, 김무옥, 문영철, 개코와 함께 접수하고, 마포와 시구문의 연합군과도 단신으로 맞아 싸워 굴복시켰다. 그리고 결국 10대 후반의 나이로 조선 제일의 주먹으로 등극하게 된다. 

그리고 하야시는 김두한을 견제하기 위해 연줄을 써서 일본의 유도 챔피언이자 경찰인 마루오까를 종로경찰서로 부임시키지만, 김두한은 마루오까와도 대결하여 이겼고, 김두한의 실력에 감탄한 마루오까는 의형제를 맺는다. 이에 하야시는 결국 김두한과 정면대결을 하여 승리해야만 종로에 진출할수 있음을 깨닫고, 김두한과 다수 VS 다수의 싸움을 신청하고 김두한은 승낙한다. 

그러나 대결을 앞두고, 하야시의 심복인 가미소리는 반드시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전에 계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는다. 가미소리는 하야시에게는 비밀로 붙인 채 아사히마찌 패거리에게 몰래 연락을 취하였고, 그들이 종로에서 소란을 피워줄 것을 요구한 뒤,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우미관 패거리들이 달려오도록 유도한 다음 경찰에 연락하여 경찰들이 우미관 패거리 대부분을 경찰서로 연행하도록 조치를 취한다. 또한 가미소리는 이 소동이 있기 직전에 김두한을 따로 불러서 시간을 끄는 등 주도면밀하게 행동했고, 김두한은 이후 가미소리의 계책에 휘말려 대부분의 부하들이 경찰에 끌려간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하지만, 싸움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40명이나 되는 야쿠자들과 싸우기 위해 홀로 결전의 장소로 간다. 이때 혼마찌 정예부대 대부분이 일본도를 차고 있었지만 김두한은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모조리 때려눕힌다. 그러나 힘에 부쳤는지 점차 밀리기 시작했고, 그 때 경찰에 끌려가지 않았던 김무옥, 문영철, 정진영, 삼수가 달려와 김두한을 돕는다. 이 때 하야시가 장인인 고노에와 함께 싸움을 보러 왔고, 종로 패에서 단 5명만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하야시는 이 싸움이 정당하지 못한 결투라는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결국 하야시는 스스로 패배 선언을 하였고, 이후 고노에의 주선으로 김두한과 만남을 가진 뒤 종로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며 패배의 대가로 우미관에 세금을 바치겠다고 약속한다. 이때부터 김두한은 하야시와도 우호적인 관계가 된다.

그리고 얼마 후, 김두한은 서대문패 작두의 소개로 레슬링 선수 황병관을 만나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이때 황병관이 같은 술집에 있던 일본군 장교 스즈키 대위와 우연히 시비가 붙어 그의 칼에 썰릴 위기에 처하자, 스즈키 대위를 두들겨 패고 황병관을 구해주는 바람에 헌병대에 찍혀 쫓기게 된다. 이때 스즈키 대위를 비롯해 맞은 군인들이 반 병신이 되었다고 한다. 김영태의 지시로 정진영과 함께 산 속의 절로 버로우를 타지만 그 때문에 우미관 패거리가 잡혀들어가 고문을 당한다.


부하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자수한 두한이었지만, 이미 부하들 중에 번개가 죽은 뒤였고, 거기서 스즈키와 절친했던 헌병군 장교에게 차라리 죽여달라는 소리가 나오게 될 정도의 고문을 당한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하야시가 김두한을 구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썼고, 명월관의 설향 또한 몸까지 바치려 하며 김두한을 처분할 권한을 가진 다이호 대좌를 설득하였고, 다이호 대좌는 김두한에게 3명의 무술 고수 군인들과 대결하여 이기면 풀어주겠다고 통보했고, 김두한은 이들과 싸워 이겨서 자유의 몸이 된다. 물론 대좌의 부하들은 반대했지만 대좌는 약속은 약속이라며 절대 보복하지 말것을 명한다.

얼마 후, 제2차 세계대전이 격해지자 일본에서는 전국의 주먹패에게 징병령을 내리고, 징병을 가기 싫었던 김두한과 우미관패들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조선팔도의 주먹패들을 경성으로 불러들인다. 이때 김두한은 훗날 적이 되는 이정재와 부하가 되는 신영균, 홍만길, 휘발유 등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하야시의 주선으로 단게 국장을 만나 담판을 지은 끝에 주먹패들을 모아 근로보급대를 조직해 군사 시설 공사를 도우는 조건으로, 자신과 부하들의 징병을 면제받는다.

그리고 김두한은 자신이 근로보급대를 조직하여 활동하는 것이, 신문 기사를 통해 자신이 황국신민으로 앞장서며 대일본제국의 일꾼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진영을 통해 알게 된다. 방법은 어찌 되었건 자신이 주먹을 이용하여서라도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김두한은 이 사실에 매우 괴로워한다.

그러다가 근로보급대가 공사를 하는 현장에서 쓰던 다이너마이트가 빠져나가 부민관 폭탄 테러 사건에 쓰이는 바람에졸지에 김두한은 테러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었고, 그 때문에 김두한은 또다시 종로경찰서에 끌려가 미와에게 고문을 당한다. 하지만 김영태의 부탁을 받은 하야시가 경찰에 손을 써서 김두한은 광복할 때까지 형무소에서 느긋하게 지낸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광복을 맞게 되었고, 해방이 되자마자 김두한은 감옥에서 나와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그동안 자신의 철천지 원수였던 미와 경부를 만난다. 미와는 조국의 패전에 좌절한 나머지 일본으로 도망가지 않고 김두한을 기다렸고, 마지막으로 김두한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김두한을 존경했었단 사실을 고백한 뒤 숨겨두었던 권총으로 자신의 턱을 쏴서 자결한다. 


그 후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우미관패와 함께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많은 주연들의 모습이 바뀌는데, 이때 김두한의 연기자는 안재모에서 김영철로 바뀌고, 개코는 연기자가 이동훈에서 성동일로, 정진영은 김정민에서 차광수로 변경된다. 다른 멤버들은 연기자가 교체되지는 않았지만 다소 나이가 든 모습으로 바뀌는데, 김영태는 콧수염이 자라고 김무옥은 구레나룻이 자랐으며, 문영철은 안경을 착용하였고 삼수는 수염이 자라서 얼굴이 좀 사납게 바뀌었다. 이후 이정재도 배우가 김혁에서 김영호로 바뀌고 시라소니가 최초로 등장하여 아무것도 없는 화면에서 모습을 보이며 등장암시를 주고, 다시 우미관패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김두한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면서 야인시대 50화, 즉 1부가 끝난다.

청년기 편에서는 일제강점기 말까지 종로 일대를 무대로 활약하였으며, 방영 당시에는 다른 주먹패들과의 알력다툼과 액션씬, 그리고 일제와의 대립 등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때문에 정치 이념 문제가 얽히기 시작한 중년기편보다도 청년기편을 더 재미있게 본 시청자들이 많았다. 심영이 필수요소로 인기를 끌어 오히려 중년기 파트가 주목받고 있는 2010년대와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당시 야인시대의 인기는 정말 독보적이라고 해도 될 만큼 엄청났다. 시청률이 평균 50%를 육박했고 신마적이나 구마적과의 대결에서는 50%를 넘겼을 정도니... 당연히 주인공인 안재모도 이 당시 인기가 절정으로 올라갔으며 이 기세로 SBS 연기대상을 타기도 했다. 

주인공답게 여자가 많이 꼬이는데, 설향, 박인애, 하야시의 처제인 나미꼬 등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김두한과 결혼한 것은 김을동의 어머니인 이재희.

단 한번도 1대1의 전투에서 진적이 없는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며, 그와 1대1 대결을 펼친 주먹들은 구마적이나 마루오까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병원행을 면치 못했다. 연출상의 주인공 버프 를 제외하고도 실제로 김두한은 조선 제일의 주먹이였으며 심지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에도 등장한다. 실제로도 김두한은 신마적이나 구마적, 마루오까 모두를 순식간에 때려 눕혔다고 하며, 작중 김영태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자신이 본 최고의 싸움꾼이 김두한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상대방의 전투력에 따라 중절모와 상의를 차례대로 벗는다는 떡밥이 있다. 꼭 농담만은 아닌게, 오야붕급을 상대할 때는 조끼만 입은 채 싸우고, 중간보스급이나 졸개를 상대할 때는 그대로 싸운다.


또 다른 여담으로, 일제강점기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김두한은 단 한 번도 일본어로 말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오야붕이나 나와바리 같은 말을 쓰는정도. 아마 작가가 김두한의 영웅적 면모와 반일 감정 기믹을 내세우고 위해서인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작중에서 하야시를 포함한 혼마찌 야쿠자 패거리들이나 미와, 마루오까 등의 일본인들과 잘만 대화하는데, 하야시 같은 경우에는 원래 같은 조선 출신이기에 대화가 가능했을 것이고, 미와나 마루오까 등은 조선에서 경찰로 근무하기 위해 조선어를 배웠을 것이며, 하야시 수하의 야쿠자들인 시바루, 미우라 등은 조선에서 활동하는 야쿠자로써 조선인 주먹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또는 조선인들과 마주칠 일 등의 필요성으로 배운 것 같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일본인들의 조선어가 매우 유창하긴 하지만... 애초에 드라마니 그려러니 하자.
김두한의 진정한 리즈 시절 중년기.

광복 당일 미와가 자결 이후 종로서에서 나오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어느 절에서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긴다. 이때는 몇달을 비웠다고 김영태가 그가 돌아온 후 언급한다. 여전히 주먹패이지만, 반공을 위해 싸운다. 또한 이때는 조선에 진출한 모든 야쿠자들이 일본으로 도망가버려 사라지는 바람에 아무도 막을 자가 없는 조선 최강의 주먹이 된다. 이화룡과 시라소니와 만나기는 하나 별 다른 충돌없이 친분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화룡과는 맞붙었을때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황병관의 중재로 싸움을 멈췄고 시라소니와의 만남에서는 시라소니의 강함을 인정하고 싸워봤자 이득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형님으로 모신다. 이때 시라소니 역시도 김두한의 대인배스러움을 인정하고 그에게 주먹한번 제대로 날려보지도 못하고 졌다면서 김두한을 의형제로 받아들인다.

절친한 친구인 정진영의 꾀임에 한때 좌익에 몸을 담게 되어 조선청년전위대의 전위대장으로 활동하지만, 얼마 안가서 백의사 단원 박용직과 백의사의 두령 염동진, 김좌진의 의형제인 이규갑, 그리고 유진산에 의해 자신의 아버지 김좌진을 암살한 범인이 공산주의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공산주의에 물든 정진영과 결별해 우익으로 간다.

그리고 백의사에서 활동하면서 국군준비대 습격 사건, 심영 암살미수 사건등을 터트리면서 좌익과 싸워나간다. 좌익이 파업을 주도하자 금강을 쓰러뜨리고 부하들과 함께 조선청년전위대를 밀어 파업을 막기도 한다. 금강과 싸울 때, 진 쪽이 물러나기로 했었는데 공산당 일당은 약속을 어기고 김두한 별동대와 경찰들에게 총을 난사하기 시작, 교전하는 과정에서 김무옥이 사망했다.


이후 정진영의 전위대와 김두한의 대한민청 청년별동대는 더더욱 사이가 험악해지고, 그들과 어릴 적부터 죽마고우 사이였던 개코는 정진영과 김두한을 화해시키고자 악착같이 노력하나, 김천호와 김해숙이 정절대로 우익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며 여러 수작을 부려 화해는 수 차례 물건너간다. 하지만 어찌해서 서로 만날 기회를 개코가 잡아냈으나 김천호의 흉계로 무산되었다.

그 흉계란 전위대원 몇명을 정진영 몰래 빼내어 대한민청 소속 대원으로 위장하고 약속 장소인 명동장에서 그들이 총격으로 김해숙을 죽이라는 것, 이 계획은 성공했으며 김해숙은 예상대로 위장한 전위대원들에게 총격당해 죽었고 뒤이어 김두한과 개코가 나타났다. 당연히 아무것도 몰랐던 정진영은 김두한에게 화를 내고 김두한은 결백하다 말했으나 정진영은 씹고 이 만남이 마지막임을 고하고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옛 정을 끊고 돌아간다. 이때 개코는 정진영의 차가 가면서 울부짖는 장면은 슬픈 명장면. 정진영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김해숙은 그의 일생에서 유일하게 그가 사랑했던 여자였고, 아무것도 모르던 상황에서 화해하려는 적대세력한테 연인이 죽음을 당하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하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수 없는 원수지간이 되고 말았다. 그 후 여공파업에서 그들을 진압할 때 개코가 여자 강간오해를 받게 되자, 개코를 청년단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려달라고 빌고 그를 고깝게 보던 김두한 부하들도 살려달라고 빌었고 거기있던 이정재도 실수 인 것 같으니 한번만 봐달라고 했으며 정진영마저 그 착한 개코가 강간할 리 없다고 말했으나 기어이 김두한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개코를 자기 손으로 사살한다. 이 일 때문에 정진영과는 더욱 더 사이가 멀어진다. 물론 개코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그냥 옷이 찢어저서 옷을 주려한 것 뿐이었으나 그 여공이 도망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운 없게도 경찰, 전위대, 김두한의 별동대, 정진영의 전위대가 도착하였고 그 여공은 옷이 찢어져 있던 상황이고 개코는 겉옷을 벗고 있던 상황이니 아무것도 몰랐던 김두한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

개코의 죽음 이후 백의사에서 비밀 임무가 들어오는데, 그 내용은 산정호수별장과 평양에서 김일성을 죽이라는 것이었다. 백의사는 평양을, 김두한은 산정호수 별장을 택하고 신영균, 홍만길, 휘발유, 갈치, 김관철에게 그 일을 맡긴다. 산정호 별장에는 습격하여 경호원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했으나 그곳엔 김일성이 없었고 김포에서는 이승만 귀국이 다음날로 미뤄저 대원들이 서울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참고로 평양에는 김일성이 있었고 실제로 김일성에게 수류탄을 던졌으나 소련군 장교가 그걸 몸으로 막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리고 얼마 후 면 있을 이승만 박사의 귀국에 대비해 경호병력을 차출하여 이승만 박사의 귀국 예정지인 김포로 보내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김두한은 그 임무를 문영철, 김삼수, 아구에게 시킨다. 임무하러 대원들을 다 보낸 탓에 이때 별동대원은 김두한과 김영태, 평대원 2명밖에 안 남았고 이 소식을 들은 공산당 전위대의 정진영이 20명정도 남은 전위대원들을 동원, 별동대 본부를 습격하였다. 

처음에는 2명의 대원들을 제압하고 김두한의 대장실에 와서 포위하는 등 김두한을 밀여붙었지만 문제는 10명 정도 되는 장정들이 대장실 문 하나를 못 뚫고 시간을 벌여들였고 이 틈에 임무가 끝난 별동대원들이 별동대 본부를 장악하던 전위대를 역공하여 김두한을 구출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운 좋게 튄 정진영과 전위대원들은 빠져나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장통교 건너고 얼마 안가 대기한 신영균과 홍만길이 이끌던 별동대원들에게 잡힌다. 그 후 전위대를 고문하고 전위대원들에게 전향서를 쓰게 하며 안 쓰겠단 사람을 다 죽이고 2인자 김천호마저 신영균이 결투 끝에 죽여버린다. 

김천호의 시체를 보며 이꼴 되기 싫으면 전향하라는 문영철의 협박에 겁먹은 전위대원들이 모조리 우익으로 전향하여 전위대를 해체 시키면서 가장 친한 친구였던 정진영도 쏴죽인다. 물론 처음부터 그를 죽인게 아니라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진영을 설득했지만 그는 이미 죽기로 마음먹었고 결국 김두한이 정진영을 죽여버린다. 정진영이 죽으면서 어깨동무와 함께 그의 과거 행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그가 좌익에 투신한 이유가 나온다.

이후 전향서를 쓰고 놓아준 전위대원 중 1명이 미군에게 김두한 별동대를 신고하고 , 여태까지의 범죄 행각으로 인해 워태커 소령에게 구속되어 사형 선고를 받고 오키나와 형무소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마이클 상사와의 권투시합에서 이겨 형 집행이 연장된 덕에 그동안 이승만의 특별 지시가 내려와 무죄방면. 그 후 김포로 오게 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해 이정재 동료형사와 말하고 형사가 전위대는 이제 잊혀져 흑역사가 되었다 말해준다. 그리고 우미관 식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이화룡, 시라소니 등 명동파와 이정재를 다시 만난다.

이후 반민특위에 참여했다 되레 고문당하고 경찰을 그만두게 되는 이정재를 보면서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이정재가 포목점을 개업했을 때 같이 고사를 지낸다.

6.25 당시 전쟁 직전 문영철의 생일이 찾아오고 오랜만에 제대로 논다.


그리고 얼마 후 6.25가 터지고 부산으로 급히 피난하려 하나 한강다리가 폭파되어 서울에 발이 묶일 찰나 이화룡이 배를 구해주고 명동파와 함께 한강을 건넌다. 이 와중에 다른 친지들을 서울에 두고 오게 된다. 피난을 내려갈 때 '가족들을 데려와야 하지 않냐'라는 부하들의 질문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럴거 없다'라고 한다. 이정도면 가족들을 돌볼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아예 관심이 없는 셈. 다행이 이재희와 김을동은 그의 집에 북한군이 들이닥쳤음에도 불구, 그 중 한 군관이 김좌진 장군의 사진을 보고 이재희가 김좌진 장군을 가리키며 내 남편이 이분의 아들이라 말하자 군관은 존경하는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어쩌다 반동이 됐냐고 혀를 차며, 김좌진 장군의 사진을 보았기에 그냥 물러나 살아난다. 참고로 김두한을 사모하던 애기보살은 미처 피난하지 못해 북한으로 끌려가 리타이어.


한편 부산에 도착한 김두한은 대한노총일을 하며 부둣가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항의하며 그들에게 돈을 주는 부둣가 주먹들을 상대한다. 그들을 꺾고 미군과 계엄사령관 김종원과 협상끝에 4달러로 월급을 합의본다.

이후 육군의 부탁으로 열악한 전황을 어떻게든 메우기 위해 자진해서 학도병을 이끌고 김석원 준장 휘하로 들어가 영천전투에 고지쟁탈전 전선에 나가기도 했으나 하도 열약한 실태에 놀라 김석원의 부관을 설득, 훈련시간을 버는 데 성공한다. 한편 부하들을 학도병 훈련시키라고 다 보내고 김영태와 단 둘이서 얘기하는데 이게 바로 분단국 및 이념 대립으로 인한 신생 약소국의 설움을 토로함과 동시에 이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이때 김영태가 두한이에게 말하며 창문으로 보이는, 학도병의 친지들이 학도병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이후 밤이 되고 훈련 교관 역을 수행하고 있는 우미관패 주요 인물들과 그들 밑에서 훈련받는 학도병들 사이에서 갑자기 학교로 찾아온 유진산과 전진한을 만나 안부를 나누는 도중 김석원의 부관이 찾아와 지금 당장 학도병 병력을 투입시켜달라 요청한다. 김두한은 훈련이 덜 되었다며 거절하나 부관이 전황이 급하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김영태마져 부관의 말을 따르기로 하자 어쩔 수 없이 출동명령을 내린다. 이후 용진가를 부르며 트럭에 탑승한 학도병들과 지프에 탄 우미관패가 나오며 김두한은 유진산과 전진한에게 경례하며 영천으로 간다.

이후 영천에 도착해 김석원과 대면하고 김석원이 자신들보고 밤 9시에 적 고지를 공략하라는 명령을 받은 김두한은 알겠다 말하며 서로서로 행운을 빈다.


이후 장갑차의 화력지원으로 북한군의 공격을 분쇄하고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하며 이때 기관총 등 여러 무기를 노획한다. 허나 이때 부하들의 자조섞인 불만을 내비치자 김두한은 우리가 자원한 일이라며 끝까지 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말이 끝나자마자 배경이 밤으로 바뀌더니 북한군의 포격이 시작되고 동시에 북한군이 돌격해온다. 이에 수류탄까지 던지며 저항하지만 고지 위로 북한군이 올라오며 백병전이 벌어졌고 학도병들과 함께 분전하며 자신과 우미관패, 학도병들은 사실 상 몸싸움으로 북한군들을 여러명 쓰러뜨려 나간다. 

허나 전투 종반부에서 동료 문영철이 자기 소총 잃은 학도병이 북한군에게 죽을 위험에 처하자 그를 구해주다가 북한군 군인 4명의 총검에 찔려 대신 전사한다. 이때 그들에게 권총을 쏘려 했으나 탄알이 다 떨어져 주먹과 개머리판으로 격퇴한다. 새벽녘에 영천 전투가 한국의 승전으로 끝나고 죽어가는 문영철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그의 마지막을 지킨다. 이후 김석원에게 잘 싸웠다는 격려를 듣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학도병 부대를 해산하라는 명렁을 받으며 고지에서 하산한다. 이후 전투 지역 근방에 문영철의 무덤을 다른 우미관 간부들과 함께 만들고 거기에 시신을 묻어주며 마지막으로 그와의 행적을 회상한 후 부산으로 돌아간다.

이후 전쟁으로 젊은이들과 국군이 죽어나가는데도 카바레에서 춤추고 술마시던 사람들을 보고 부하들과 함께 이들을 조리돌림 시키려 하였다.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그 후 여러 부산의 카바레를 돌며 보이는 족족 다 때려부수고 파괴한다. 그러나 이게 부산시경에 들어가고 경찰은 계엄군에게 이 사건을 넘기고 계엄군은 이 사건을 경찰에게 다시 넘기는 책임 떠넘기기를 반복하다 어찌어찌해서 조병옥과 이승만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하지만 이승만은 그를 체포하기는 커넝 오히려 잘했다 칭찬한다. 다만 폭력은 안된다며 더 이상은 못하게 말려라 지시했다. 그리고 곽영주를 시켜 그를 불렀고 이승만은 그에게 국민방위군을 맡아달라 했으나 그는 나는 군인이 아니라며 이런건 군인에게 맡겨야 한다며 거절한다. 또한 이 시기 즈음 이정재가 곽영주의 빽으로 동대문 상인 연합회를 결성해 그의 식사초대를 받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김두한은 이정재가 그저 건전하게 주먹들을 다스리려고 조직을 세웠다고 생각했지만...

6.25 이후 좌익과의 대립이 끝나고 독재를 시작하는 자유당과 그들의 부하가 된 동대문파의 수장 이정재와 대립하게 된다. 다만 이야기의 중심이 자유당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정치깡패로 활약을 하는 이정재가 되기 때문에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김두한은 미군에게서 군수물자를 받아 건중친목회를 설립해 다른 주먹들에게 배분을 나누어주게 했다. 이후 유진산, 최동열의 조언에 따라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 당선되지만 당연히 정계로 진출하면서 우미관패는 해산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생사고락을 함께한 김영태, 김관철, 김삼수, 홍만길, 휘발유, 신영균, 아구, 갈치를 비롯한 부하들과 헤어지게 된다.

국회의원이 된뒤로 무소속으로서 자유당과 싸우지만 자유당의 득세는 만만치 않았고, 오히려 자유당에서 김관철을 이용해 김두한을 협박해 김두한을 자유당에 집어넣어 버린다. 그러나 자유당 내에서 오히려 자유당 중진의원인 장경근을 두들겨 패고, 김영삼 등과 함께 이승만 종신집권제에 야당과 손잡고 훼방을 놓으며, 이기붕을 반대하는 파벌을 만드는 등의 사고를 치자 질려버린 이기붕은 김두한을 당에서 내쫓는다. 그리고 김두한은 이정재가 자유당에 붙어 있는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해 이정재를 설득했으나 이정재는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김두한과 이정재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

이정재와 사이가 나빠지면서 계속해서 대립하게 되었는데 국회의사당에서 이정재와 맞짱을 뜨기도 하고, 2부 네임드 주먹들인 낙화유수, 독사, 권상사등이 포함된 화랑동지회 주먹패 수십명을 상처없이 혼자 때려 눕히면서 주먹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훈계를 하고 떠났다. 이때 독사가 얻어맞고 나서 한 말이 "이빨 빠진 호랑이인 줄 알았는데 아직 펄펄 살아있어!!!!" 또한 야당 국회의원들의 독재 반대 시위를 자유당에서 경찰들을 동원해 무력으로 진압하려 하자, 홀몸으로 경찰들과 싸워서 대항하기도 했다.

김두한은 국회의원이 되기는 했으나 그의 멘토인 유진산과 마찬가지로 정치 활동을 하는데에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오히려 우미관 시절보다 더 가난한 인생을 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한때 생사를 함께했던 부하들도 예전만 못한 삶을 살게 되었지만 그들의 생활고를 해결해주지 못했던 김두한은 더욱 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던 중 정, 부통령 선거철이 오자, 마침 산에서 내려온 시라소니에게 '그 힘을 나라를 위해 쓰자'라고 제의해 그를 야당 대표 신익희의 경호원으로 세운다. 하지만 시라소니를 경호원으로 세운 보람도 없이, 신익희는 병으로 급사한다. 시라소니는 급사한 신익희 대신 부통령 후보 장면의 경호를 서게 되고, 장면은 우여곡절 끝에 부통령에 당선된다. 그리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하려고 해보지만, 이전만큼 반응이 좋지 않았고 결국 낙선한다. 이 와중에 대선 후보로 나선 조병옥도 선거 기간 중 위암으로 사망하며 김두한에게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결국 이정재가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로 자유당과 마찰을 일으켜서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때마침 부정선거와 고대생 습격 사건 등의 일이 쌓이며 4.19 혁명이 발발, 결국 역사대로 이승만은 권좌에서 물러나게 되며, 자유당은 몰락하고 그 측근들은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이후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으로 세상이 바뀌면서, 자유당과 일한 인물들이 다시 재판에 끌려오고, 그 과정에서 이정재와 동대문 파 핵심인물들이 사형선고를 받고 조리돌림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리돌림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쳐다보다가 이정재와 시선이 마주치자 끝내 "이런 건 아니야!"라는 말을 연발하며 절규한다. 그 후, 그들의 사형 소식을 듣고 시라소니, 이화룡과 함께 술자리에서 이정재가 흑화하기 전에 말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한탄한다.

5.16으로 박정희가 실권을 잡자 김종필의 권유로 다시 청년단체를 만들어 정계에 진출하려고 했으나 김종필의 실각으로 좌절당했고,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세 차례나 내리 낙선하면서 실의에 빠졌다가 한때 그가 도왔던 고학생 중 한명이었던 이찬오의 권유로 한국독립당에 입당해 용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다. 하지만 김종필과 가까이 지내던 김두한을 고깝게 보고 있던 정부에 의해 끌려와서 빨갱이라는 애먼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다가 풀려난다. 그러다가 사카린 밀수 사건을 보고 분노한 김두한은 국회에서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요인들에게 오물을 투척해 응징을 가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감옥에 갇힌다. 국회 오물 투척사건 이후 감옥에서 병보석으로 출소하고, 박정희를 찾아가 다시는 정계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지원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김두한은 이후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시에 한 번 더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에 박정희는 김현옥 서울특별시장을 통해 정릉유원지 개발사업권을 넘겨주지만, 사기꾼들에게 걸려 사업권을 전부 털렸고 다시 광산업에도 손을 댔으나 그마저도 실패하면서 여관을 전전하는 처지가 된다. 결국 절에서 과거를 회상한 뒤조일환과 헤어진 직후 지병인 고혈압으로 거리에서 쓰러져 회한에 찬 생애를 마감하게 된다. 

김두한의 장례식에는 김두한의 비서였던 정대발 비서와 조일환, 시라소니, 이화룡, 최동열, 유진산, 휘발유 등과 한 무리의 어린 아이들이 참석했다. 이 장례 행렬을 따라가던 최동열이 "자네는 자네답게 당당하고 멋지게 살았다. 그리고 이 시대가 바로 야인시대였다고나 할까."라고 회고하고, 김두한의 장례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을 끝으로 마지막회인 124화가 끝나면서 드라마 야인시대는 끝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