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2.
널리 알려진 대로 지나친 음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 마시는 기회가 많은 만큼 간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40대 남자의 경우 지난해 간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여자보다 무려 9배나 높았습니다. 잘못 알려진 술에 관한 지식을
올바로 잡고 술자리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심장병 예방하는 알코올 양은 하루 30~50g이 적당
'술이 세다'는 것은 개인의 간 기능 중에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좋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술이 센
사람이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맥 경화를 방지하고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알코올 양은 하루
30~50g 정도입니다. 30g이면 맥주컵, 소주잔 등 주종에 따른 각각의 잔으로 석 잔 분량입니다.
그리고 권장된
것보다 적게 마신다 하더라도 최소한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쉬는 날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풍부한 육류를
안주로
술자리에서 좋은 안주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간의 손상뿐 아니라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빈혈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할 때 알코올성 간 질환들이 잘 생기므로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콩, 두부, 땅콩, 호두 해산물, 우유, 채소, 과일 등도 좋습니다. 그러나 안주가 아무리 좋아도 많은 양의 술은 간에 해롭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숙취 예방 음료 조금은 도움 돼
술 마시기 전에 마시는 숙취
예방용 음료들은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있어 숙취해소에 약간의 도움은 되나 이를 과신하고 과음을 한다면 술에 의해 간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과음 후 사우나는 위험
과음 다음날 사우나에 가거나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의 탈수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우나보다는 그냥 푹 자면서 쉬는 것이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술 깨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콩나물국, 조갯국, 북어국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귤, 오이와 같이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도 좋습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 조심
알코올성 간 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화의 단계를 밟는데, 지방간 증상은 대개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나 일부는 온몸 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알코올성 간염은 초기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알코올성 간 질환은 초기에 금주를
하면 간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으나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으로써 금주를 해도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 이외에도 지나친 음주는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병행하는 경우 췌장암과 식도암 등 악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