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남탕 몰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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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남탕 몰카 사건


2017. 2. 12.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표방하는 사이트 워마드 에서 수차례에 걸쳐 남성의 알몸 몰카를 유출, 배포한 사건이 일어났다

첫번째 사건은 2월 7일 "아왔어요왔어 목욕탕몰카가 왔어요(추가" 라는 게시물을 통해서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총 9개의 사진이 첨부되었고 첫번째 사진은 어떤 10대 소년 2명이 화장실에서 목욕하는 사진, 두번째부터 아홉번째 까지는 전부 동일한 목욕탕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성인 남성들의 알몸이 찍혀있었다. 전부 남성의 얼굴, 성기가 모자이크 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지만, 아카이브 링크가 남아있다만 알몸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들이 첨부되어있는 관계로 링크 금지.


조회수가 무려 1만이 넘고, 추천도 150이 넘어가며 워념글(워마드 에서의 베스트 글과 같은 개념)에 올라갔다. 덧글들에는 성기 크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덧글들로 넘쳐났다.

구글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의 출처에 대해선 사실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사진이었음이 밝혀졌다. 두번째 사진부터 아홉번째 사진까지는 Tumblr 에서 떠돌아다니던 한국 남탕 몰카가 맞지만, 첫번째 사진의 경우는 2016년 7월 24일 한 태국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사진이 원출처로 총 4장이 존재한다. 워마드에 올라온 사진 외에 나머지 3장의 사진을 확인해보면 사진 속 소년들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있다. 즉 한국 남자도 아니었고 몰카도 아니었다. 즉 일부러 해당 사진들중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지 않은 사진만 골라다가 한국 남자 몰카라고 거짓말하며 퍼트린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기사가 상당히 많이 작성되었는데, 워마드에서는 기사 링크를 띄우고 화력 지원을 가서 덧글을 장악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종격투기 회원이 찍은거다"라는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1차 사건으로부터 이틀후인 2월 9일에 "똥꼬충 목욕탕 한남 몰카 재업" 과 "똥꼬충 목욕탕 한남 몰카 2탄" 이라는 제목으로 총 2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쓸때마다 닉네임이 임의로 바뀌는 워마드 특성상 첫번째 사건과 동일인물이 올린 게시물인지는 알 수 없다. 이 게시물은 지금까지도 삭제되지 않고 존재하고 있기에 절대 링크를 걸지 말 것

첫번째 게시물의 경우는 총 4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고 전부 1차 사건 게시물에 첨부되었던 Tumblr 에서 떠돌아다니던 한국 남탕 몰카사진이었다.

두번째 게시물의 경우는 이전까지 올라온적 없던 새로운 사진이었으나, 구글 이미지 검색결과 마찬가지로 이전부터 Tumblr 에서 나돌아다니던 10대 한국 소년들의 알몸을 도촬한 사진들이었다. 원 출처의 사진들속 배경을 확인해보면 사실 이 사진들은 목욕탕에서 찍힌게 아닌 자택, 집에서 찍힌 사진들이란것을 알 수 있다.
위 1차, 2차 사건은 이미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던 사진을 퍼와 재배포 한거라면 이 경우는 실제 워마드 회원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사례이다.

2차 사건으로 부터 이틀후인 2월 11일에 "직접 구한 남탕 몰카 뿌린다(5분뒤 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제목대로 5분뒤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다. 그래서인지 현재 구글 캐시나 아카이브 기록은 확인할 수가 없다.

해당 워마드 회원은 자신이 목욕탕 청소를 하는 알바라고 밝히며, 8시 이후에는 목욕탕 문 닫고 남탕 여탕 둘 다 청소하기 때문에 그 사이 몰래 남탕에 몰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도촬에 사용된 초소형 카메라까지 인증되어 있었고 모자이크 없이 남탕 사진이 그대로 첨부되었다.

일단 1차, 2차 사건도 비록 이미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사진을 퍼온거라지만 명백한 음란물유포죄에 해당하며, 자기가 직접 찍은 3차 사건은 더욱 빼도박도 못한 범죄행위다.

womad.me 는 '간디'라는 해외 도메인 업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워마드가 주장하는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따르면 워마드 서버는 미국에 있기에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고 어떠한 경우라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한국 경찰이 해외 서버를 수사해 운영자를 검거한 사례도 존재하고 더욱이 해외 법인 + 유령 회사 + 지속적인 서버 우회등 아주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국내법의 수사망을 피했던 소라넷 역시 국내 경찰의 끈질긴 추적과 네덜란드 현지에 거주하는 국내 경찰에 의해 결국 서버가 압수수색 당한 전례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해외 서버를 두었다고 해서 국내 수사망으로 부터 완전히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사실 여초 사이트에서 남탕 몰카가 유포된건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있었다. 일례로 쭉빵카페의 파생 사이트인 뉴빵카페 에서는 2015년 8월 대학교 남자 샤워실에 몰카를 설치하고는 뉴빵카페에서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유포한 뒤 심지어 보고싶은 사람은 메일을 보내달라고 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 게시물에는 몰카범을 비난하는 글은 커녕 오히려 '왜 이렇게 작은거냐' 면서 깔깔거리는 덧글들로 도배되었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까지 이루어졌을만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에 먼져 터졌던 워터파크 몰카 사건에 상대적으로 가려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결국 수사도 이루어지지 못한채 흐지부지 넘어간 사건이다.

'여자 몰카는 분노하지만 남자 몰카는 시큰둥한 태도'에 대해 이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