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를 능가하는 초고해상도 UHD방송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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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를 능가하는 초고해상도 UHD방송 시대가 열린다.


2017. 2. 8.

[Ultra High Definition 초고선명도]

2013년 7월 1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목동 방송회관에서 ‘케이블 UHD 시범방송’ 스위치 온(Switch-On) 행사를 개최하고 UHDTV 시범방송을 개시했다. 일본의 시범방송보다 1년보다 빠른 일정으로, 상용화도 2014년 하반기에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케이블망(HFC 광대역망)이 지상파와 위성방송에 비해 광대역 전송폭(40M~70Mbps)을 확보하고 있어 UHD방송을 위한 추가 망투자가 필요없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지원할 단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와 손잡고 'UHD 클리어쾀TV'를 만들어 8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3DTV가 본 방송도 못하고 사장되어 가는 마당에, 지금 UHDTV 사봤자 3~4년 뒤에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게 주된 이유.

2013년 8월 15일,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 목동방송센터에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비롯해 LG전자, 삼성전자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한반도 전역 위성 UHD 실험방송을 시작했다. UHD 방송에 쓰이는 코덱은 HEVC. 이번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2014년 1분기 중에 위성방송 기술기준과 정합표준을 제정하고, 2분기 중 시범방송을 실시,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9월 16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송기기전시회에서 음향 영상 업체인 돌비와 UHD 송출실험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적용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위성 UHD 방송 송출실험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의 5.1채널과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오디오 방식을 통한 콘텐츠 제작과 다양한 기기에서 고품질 음향을 제공하는 호환성과 확장성 테스트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8월 28일, LG전자와 함께 IPTV 업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UHD TV 시험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송 시연은 LG유플러스 안양 방송센터에서 송출하는 IPTV 상용망에서 HEVC 코덱을 사용해 LG전자 84인치 UHD TV 제품을 통해 이뤄졌다. 최순종 LG유플러스 IPTV사업담당 상무는 “유플러스tv G 출시와 함께 지난 해부터 IPTV 화질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LG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UHD TV 관련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로 고화질 TV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도 SK텔레콤과 협력해 HEVC를 활용한 UHD 상용화 기술과 함께 강남구에 구축하는 기가인터넷 등을 통해 프리미엄급 통신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3년 9월 11일 시연회를 가지면서 100Mbps 광랜을 쓰고 있는 강남구의 일반 가정에서도 IPTV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UHD TV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시연해 실시간 IPTV UHD 상용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비교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HEVC 코덱에 망 내에서 효율적 트래픽 처리로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 시킨 멀티캐스트(Multicast) 전송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추가적인 망 증설이 없어도 실질적인 UHD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전업체는 UHD TV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TV와 올레드 TV를 앞다퉈 공개하며 차세대 TV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5일, IFA 개막에 앞서 커브드 UHD TV와 올레드 UHD TV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LG전자도 질세라 세계 최대 커브드 올레드 UHD TV를 내놓았다.

한국 최초의 UHD 방송 프로그램은 2014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스무살이며 10bit 스펙으로 처음 제작 방송된 컨텐츠는 보보경심 려이다.

[주파수 대역 문제와 UHD 방송]

그런데 주파수 대역 문제로 UHD 방송이 많이 늦어질 수도 있다. 정말로 많이.

2014년 7월초에 지상파 UHD 방송표준이 부결되자 KBS, MBC, SBS가 TTA 회원사 중 통신사 탓을 하며 뉴스를 통해 불만을 쏟아냈다.

현재 우리나라 유료방송 가입율은 85% 수준. 유료방송업계는 이를 근거로 국민 대다수가 시청하고 있는 플랫폼인 유료방송을 통해 UHD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방송 3사들은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유료방송에 가입해야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무료 안테나로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를 통해 UHD 방송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상파를 통해 UHD를 방송하려면 신규 주파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현재 유휴대역인 700MHz 주파수를 달라고 하고 있다. 현재 지상파와 유료방송업계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지상파는 최근 유료방송 MPP의 성장으로 방송 3사의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유료방송을 견제하기 위해 재전송료를 인상하면서 유료방송 업계를 견제하려 하고 이를 저지해야 할 유료방송은 방송 3사를 견제하기 위해 송출중단 조치 등을 취하기도 했다. 즉 방송 3사는 콘텐츠를 인질로, 유료방송업계는 플랫폼을 인질로 잡아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UHD 방송은 요원한 상태다.

정보통신 기술의 대한민국 표준안을 정하고 있는 TTA가 지상파 UHD 방송의 표준을 정하지 않고 있는 논란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IPTV를 운영하고 있는 통신 3사가 700MHz 대역을 LTE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 UHD 방송을 저지하고자 TTA에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구도로 보면 된다.
일단,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이 공공안전 롱텀에볼루션(PS-LTE) 방식으로 700MHz 주파수 대역에서 20MHz 폭으로 구축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상파 UHD 송수신정합표준(안)’을 재상정해 9월 2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2주간 서면회의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12월 17일 열린 표준총회에서 안건으로 올라간 잠정표준 4건 가운데 지상파 UHD 표준만 미래부 입김과 시간 끌기 작전 나선 통신사들 눈치를 보며 또다시 부결시켰다. 통신사도 할 말이 없지는 않은 게, 디지털 방송 전환 후 유휴 대역을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LTE Band 20(800MHz)도 디지털 전환 후 통신용으로 전환한 대역이다. 방송사가 탐내던 700MHz 대역도 한국 주도 하에 LTE Band 28로 지정되어 이미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과 통신은 송출하는 출력이 수십-수백배는 차이가 나고 단방향과 양방향이라는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통신사가 주장하는 전파 간섭 문제가 마냥 웃고만 넘길 문제는 아니다.

결국, 2015년 7월 6일 보호대역을 줄여 UHD 채널 5개(총 30MHz 폭)를 700MHz 대역에 할당하도록 결정됐다. 내년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지상파 방송사와 손을 잡고 정부를 압박한 결과이다. 한편 독일은 같은 시기에 저 대역을 전부 통신사에게 경매로 넘겼다.

[지상파 UHD 방송]

이러한 가운데 지상파 3사는 2014년 중순부터 700MHz 대역을 각각 6MHz씩 이용한 지상파 UHD 시험방송을 진행했다. DVB-T2 방식이며 코덱은 HEVC로, 비트레이트는 CBR 최대 30Mbps로 알려졌다. 다만 지상파 3사는 아직까지 UHD 시험방송으로 HDR 10이 아닌 BT.2020 광색역만 적용된 SDR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HDR 10은 미국의 UHD 협회가 표준으로 채택한 HDR 방식이다. 다만, HDR의 세계 표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지상파 3사가 도입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업계, 학계는 2015년 연말쯤 완성될 ATSC 3.0이 표준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미국식인 ATSC 3.0은 인터넷프로토콜(IP) 데이터를 전송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도 유럽식인 DVB-T2 방식보다 각광받고 있다.

12월 1일에 MBC와 SBS는 관악산 송신소에서 채널 52번을 통해 ATSC 3.0 실험 방송 전파를 송신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방송 전파에 포함된 기술인 LDM, MMT는 미국 디지털 방송표준위원회(ATSC)에 상정, ATSC 3.0 표준의 기반 기술로 채택됐다.

정부가 2017년 2월 수도권 KBS, MBC, SBS를 시작으로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 2017년 말에 각 광역시권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 2020년에 나머지 지역까지 확대하여 202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UHD방송 도입 10년이 되는 2027년에 기존의 HD 방송을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주파수 제한 때문에 일부 수도권 및 광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빨라야 2020년에야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지상파 UHD 방송 표준은 유럽식(DVB-T2) 표준과 미국식(ATSC 3.0) 표준을 비교·검토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표준으로 2016년 6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2월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MBC TV 쇼! 음악중심이 한 달 동안 UHD 전용 카메라로 제작돼 지상파 HD방송과 UHD실험방송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KBS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ATSC 3.0 기반 UHD 방송 부가 서비스 실험 방송을 성공했다고 3월 29일 밝혔다. 실험 방송은 UHD 본 방송을 앞두고 유료방송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부가서비스를 지상파에서 구현하기 위해 준비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표준에 ‘암호화’ 기능을 적용키로 했다. 암호화 기술이 들어가면 현재의 지상파 HD방송이나 UHD 실험방송과 달리 시청자는 안테나 직접 수신만으로 지상파 UHD를 볼 수 없게 된다. 별도의 셋톱 박스나 암호해제가 가능한 튜너를 장착한 TV수상기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6월 29일로 예정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총회 때 암호화가 적용된 ‘지상파 UHD 송수신 정합 표준’이 채택될지 관심이다.

한편, 5월 26일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가 열렸는데 참가한 방송 3사는 ATSC 3.0 송수신 데모와 다양한 기술 데모를 시연했고 담당자들 모두 ATSC 3.0이 표준임을 인정했다. 결국 DVB-T2 튜너가 탑재된 모든 UHD TV(2016년형 포함)들은 내년 2월 시작될 지상파 UHD 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6월 25일 표준총회를 개최해 지상파 UHDTV 방송 송수신 정합 표준을 채택했다. 이번 표준은 미국식(ATSC 3.0) 표준안을 기반으로 방송사, 가전사, ETRI 등 산학연 합의를 통해 작성됐다. 지상파 방송사, 미래창조과학부,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UHD표준방식협의회는 비교, 검토 중인 미국식(ATSC 3.0) 표준 및 유럽식(DVB-T2) 표준에 대해 공청회 등을 거쳐 국내 방송 환경에 적합한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을 미래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UHD표준방식협의회는 7월 4일 공청회를 열고 미국식이 적절하다는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지상파가 미국식을 원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인터넷망 연동 서비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19일, 정부, 지상파방송사, 제조사, 소비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첫 회의에서 원활한 본방송 시청을 위해 ATSC 3.0 기반의 UHD TV 및 셋톱박스가 적기에 출시되도록 가전사에서도 노력해달라고 의견을 모았다.

7월 2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위해 ‘방송표준방식 및 방송업무용 무선설비 기술기준’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시는 국내 표준을 ATSC 3.0으로 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시 개정안은 지난 25일 행정예고했다.
국내 지상파 UHD 방식의 비디오 압축방식은 MPEG-H Part.2인 H.265, 오디오 압축방식은 MPEG-H Part.3를 적용한다. 오류정정 방식은 LDPC 부호 등 적용, 변조방식은 QAM 방식, 전송방식은 OFDM 방식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및 LG전자는 매뉴얼·카탈로그·홈페이지에 관련 내용 안내, 제품 판매시 설명 등을 8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0월 10일부터 5일 동안 ATSC 3.0 정합시험을 열어 검증을 마쳤다. 이번 시험은 제주 테크노파크, 클레버로직과 공동으로 진행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덱테크 등 국내외 연구기관, 송·수신 제조업체도 함께 참가했다.

12월 19일 서울 상암동 일대서 열린 K-ICT 차세대미디어대전에는 ATSC 3.0 기반 지상파 UHD 직접수신이 시연됐다. 기술은 일정 수준 갖췄다는 평가지만, 내년 본방송과 대대적인 UHD 전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여전히 많다.

2017년 1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본방송 개시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조만간 준비 상황에 대한 점검과 검토를 통해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방송 송출 장비 사업자를 선정한 상태이며, MBC는 지난해 말 시험 송출을 시작했다. 지상파 방송사 중 SBS가 2016년 12월 15일 처음 시험방송을 내보냈다.

[유선방송에서의 UHD 시험방송]


케이블과 같은 유선방송에서는 대역폭 확보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2014년 초부터 UHD 채널인 UMAX가 시험방송을 시작했고 현재는 상용방송체제로 전환하였다. DVB-T2 방식이며 코덱은 HEVC로, 무려 60프레임짜리 동영상을 송출하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2016년 10월 현재 플랫폼 별 UHD 채널로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5채널로 skyUHD / SBS Plus UHD / UXN / UHD Dream TV / Asia UHD 가 송출되고 있다.
IPTV에서는 B tv가 역시 5채널로 UXN / UHD Dream TV / UMAX / Asia UHD / High 4K 가 송출되고 있으며
olleh tv에서는 skyUHD / UHDONE / UXN / Asia UHD 의 4개 채널이 송출되고 있다.

이 외 IPTV 사업자인 U+tv나 기타 지역 케이블 업계는 1~2개 채널만 송출하고 있다.

[UHD 촬영 장비]

가정용으로 나온 저렴한 보급형 제품은 아직 찾기 힘들다. 소니 핸디캠 라인업이 있으나 130만원 ~ 75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인해 접근성은 높지 않을듯 한다. 그러나 현재 출시되는 미러리스 신제품에 4K 촬영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고 2013년에 갤럭시 노트3, 2014년에 엑스페리아 Z2 를 시작으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4K 촬영 기능을 넣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똑딱이에 들어간 4K 촬영 기능은 프레임속도(fps)가 제한되거나 배터리와 저장 장치 용량과 속도등의 문제로 10분 이내로만 찍을 수 있는 등 제한이 많다. 조금이라도 제대로 찍고 싶으면 미러리스나 핸디캠 라인업을 알아봐야 한다. 액션캠 업계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시네마용으로는 이미 영화 업계에서 많은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레드사는 4K 카메라 레드 원으로 출발해 8K 카메라 레드 웨폰까지 개발해놓은 상태다. 다만 시네마용이기에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UHD 출력 장치]

이미 2009년 12월에 4K 60Hz 출력까지 지원하는 DisplayPort 1.2 규격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4K UHD 패널이 조금씩 양산되면서 그래픽카드와 TV는 2012년부터, 모니터는 2013년부터 등장했고, 이후 저가의 보급형 4K UHD TV와 UHD 모니터가 다수 출시되었다. 물론 100인치가 넘는 초고가형 모델도 존재하며, 4K UHD 프로젝터도 여럿 출시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성능 차이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그리고 CES 2015에서는 8K UHD 디스플레이와 이를 출력해줄 전송 규격인 superMHL이 발표되었고, CES 2016에서는 8K UHD TV 시제품까지 나왔지만 가격때문에 삼성과 LG에서는 양산시기를 고민하고 있는데다 한중일 삼국의 경쟁이 심화되어 시판제품은 삼성이나 LG가 올해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쪽에서 예상하고 있다.

영화관은 4K를 투사 가능한 디지털 상영관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미 영사용 규격은 디지털 시네마 도입 때부터 최소 2K를 지원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디지털 상영관은 4K 디코딩이 가능한 프로젝터를 설비해두었다. 이 때문에 영화관 환경에서는 4K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거나 이미 도입이 완료되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에서의 디스플레이 집적도 증가와 AP 제조사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현시점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4K UHD 동영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노트북의 경우 고가형 모델에서 4K UHD 스펙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다만 60fps 동영상 디코딩은 현재 최고가형 모델들이라도 조금 힘들어하긴 한다. 디스플레이가 4K 60Hz를 지원해도 시스템 사양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 Profile도 High급의 TS원본들은 힘들어하거나 아에 재생을 못하는 경우가 파다하다. 하지만 유튜브의 4K 30fps 동영상 정도는 무리없이 볼 수 있다.

물론 4K UHD 전용으로 나온 외산 재생 전문 기기를 디스플레이에 물려주면 되긴 된다.

[UHD 저장 장치]

아직까지는 전용 매체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소니쪽에서 4K 마스터를 이용해 과거 슈퍼비트 같은 4K 블루레이를 내놓는 중이다. 대체적으로는 AD 또는 HVD가 UHD 매체로 쓰일거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AD는 일반시장용이 아닌 장기 보관용에 쓰이는 기업을 타겟으로 나온 상태인데다 HVD는 아직 상용화 단계조차 도달하지 못 했으며 UHD 매체로써 상용화되기엔 멀었다는 평이 대세였는데, 2015년 8월 BDA에서 UHD 블루레이의 표준이 발표되었고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타이틀은 2016년 초에 출시되었다.

상업용은 그냥 HDD 쓴다. 이건 촬영 장비와 연동되어 촬영되는 영상을 비압축(또는 저압축)형태로 고속 저장하기 위한 용도이다. 아에 하드디스크를 이전의 테이프나 메모리 개념으로 사용하는 중. 일부 업체에서는 SSD를 이용한 솔루션이 나오기도 했다.

4K 시대에는 사실 전용 매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어차피 이미 대부분의 대형 방송사나 프로덕션들은 테이프리스 환경에서 논리니어 에디팅 환경으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굳이 전용 하드웨어 포맷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들도 비디오나 디스크를 이용해 감상하는 것보다는 파일을 내려받아 감상하는 것이 익숙한 시대이기에, 대중들에게도 가장 편리한 방안이 될 것이다. 언젠가는 한계가 오겠지만 HDD 업계와 반도체 업계에서 저장공간의 집적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이다. 

장기 아카이빙 시장은 어차피 디지털 데이터이기 때문에 자기테이프에 저장하는 현행 방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대 저장용량이 가장 좋고 보존기간도 길기 때문. 자기테이프 한 롤에 테라바이트 단위의 자료를 담을 수 있다고 한다. MBC에서 상암동 신사옥을 건립하면서 내부 아카이브 시스템을 기록한 클립이 MBC 문서에 있는데 수많은 테이프가 꽃혀있고, 컨텐츠 대출신청이 들어오면 마치 자판기에서 캔 음료 뽑아주는 로봇팔마냥 테이프를 뽑아 자료를 읽게하는 방식의 장비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UHD 전송 단자]

앞에서 언급했듯이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전송 단자의 규격은 2009년에 발표한 DisplayPort 1.2부터 해당한다. 단, 동시기에 나온 HDMI 1.4는 4K 30fps까지 지원하며, 2013년에 나온 HDMI 2.0에 들어서야 4K 60fps를 지원한다. 그리고 2016년에 확장된 색 영역과 대역폭을 지원하는 DisplayPort 1.4 규격이 발표되었고, 2017년에 동적 HDR을 지원하는 HDMI 2.1 규격이 발표되었다.

DVI 듀얼 링크를 이용해서도 4K 전송이 가능하다. DVI 의 상위 호환이라 볼수 있는 Thunderbolt 역시 4K를 지원한다.

4K 전송을 위해 'UHD-SDI(Serial Digital Interface)' 라는 규격도 나왔다. 6G 또는 12G 규격이 존재하여 각각 4K 30p, 4K 60p 에 대응한다.

참고로, 일부 상업용 단자는 별도의 자체 규격을 사용한다.

[UHD 코덱]

H.264 : 2003년에 발표된 규격으로 현재 블루레이에 사용되는 Full HD 위주의 규격으로, 이전에 쓰였던 MPEG-2 기반 코덱은 물론 MPEG4 Part.2 기반의 DivX 또는 Xvid 코덱보다 더 우수한 압축 효율과 화질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코덱 중의 하나이며, Level 5 이상에서만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H.265 : 2013년에 발표된 규격으로 기존 H.264보다 최대 2배 높은 압축 효율이라서 고효율 비디오 코덱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제일 높은 레벨인 Level 6.2는 8K 120fps까지 지원한다. 다만, H.264 보다 몇 배는 더 느린 인코딩 속도와 디코딩 시 무지막지하게 잡아 먹는 CPU 파워가 단점이라 초기 단계인 현재는 전용 하드웨어 가속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2015년 기준으로 인텔은 4세대 이상 CPU의 내장그래픽에서(4세대는 H.265 8bit 영상만 제한적으로 지원, 5세대는 10bit 영상도 제한적으로나마 일부 지원, 6세대는 둘다 제대로 지원하지만 10bit 영상만 하이브리드 방식에 의존, 7세대는 둘다 하드웨어 디코더만으로 완벽 재생 지원.), NVIDIA에서는 GM206 기반의 지포스 GTX 960, 950, 750 후기형부터 탑재된 7세대 퓨어비디오 HD부터, AMD에서는 Fiji 기반의 R9 Fury 시리즈 및 Nano만 반영된 UVD 6.0부터 디코딩 또는 인코딩시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선 4K 60프레임 H.265 영상을 하드웨어 가속할 수 있는 NVIDIA의 Tegra X1(인코딩, 디코딩 둘 다 가능) 칩셋이 있고 퀄컴 스냅드래곤은 801 모델부터 H.265 영상 가속을 지원한다. 엑시노스는 7시리즈 부터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며 7420부터 4K 60fps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한다.
2014년, 마침내 4K UHD 블루레이의 공식 코덱으로 채택되었다.


VP9 : 구글에서 개발한 무료 코덱이며, 유튜브의 4K 영상에 사용한다. 그러나 H.265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에다가 낮은 보급률로 인해 밀리고 있으며 후속 코덱 개발에 착수하면서 점점 등한시 되어가고 있다. 해당 코덱에 사용되는 컨테이너 포맷은 WebM.

[UHD 해상도]

일반적으로 4K UHD 라고 부르는 것은 16:9 비율의 3840 x 2160 을 의미하여 가장 널리 쓰이는 사실상 표준이다. FHD 의 정확히 4배 해상도이다.

영화 쪽에서는 4K DCI로도 불리는 17:9 비율의 4096 x 2160 해상도가 쓰인다.

유튜브 4K 에서는 4:3 비율의 4096 x 3072 를 지원 가능한 최대 해상도로 잡고 있다.

8K 해상도도 UHD 범주에 속하지만 4K와 구분하기 위해 8K UHD(7680 x 4320) 로 통용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