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육아 vs 한국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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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아 vs 한국 육아


2016. 7. 18.


저 프랑스인의 교육철학이 참 존경스럽더라. 어린나이부터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자기일을 처리할 능력 갖도록 이끌더라고. 그리고 식사시간에 참 많은 대화를 나눠. 저 딸은 어린나이인데도 유치원갈때 스스로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알아서 등교하더라.장난감 가지고놀던거 자기가 다 치우는게 당연한 일인줄 알고 있고, 집에 먼지있으면 청소기 가져다가 다 치워. 자기가 사는 집이니까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가 해야될 일인줄 알더라고.그런데 저 한국할매의 생각에는, 어린애가 장난감 좀 갖고 놀다가 안 치울수도 있지. 왜 어린애 주눅들게 '하지마' 라고 하는거냐. 라는 논리야. 저 방송보면 어린애한테 자꾸 '하지마' 라고 말하지 말라는 이유가 '주눅들까봐' 라는거야. 한국 애들 보면 식당에서 주눅들까봐 미친듯이 떠들고 뛰어대고 그래도 안 말리잖아. '하지마' 라고 하면 주눅들까봐.....그애들 나이 먹어서도 덩치만 큰 어린애 되잖아. 자기 생각이라곤 없고. 엄마가 도시락 다 싸주고 학원비 주고 그래야 대학가는건줄 알고 대학에만 들어가주는것도 자기가 대단한 효도하는 줄 알잖아. 즉 주체성이 없고 주인의식도 없어. 길에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공공장소가서 떠들고, 아몰랑 하면 끝이고. 그런데 그렇게 우야우야 떠받들면서 애어른으로 자라서, 자기를 애어른으로 키운 부모로서 낙제점인...자신들의 부모에게 부모님 불효자는 웁니다! 라면서 눈물을 흘리지... 이건 너무 아이러니하다 즉 자식은 철딱서니없게 부모가 떠먹여주는 밥만 받아먹으면서 자라왔고, 부모는 그렇게 우야우야 키우는게 당연한줄 알고 노예처럼 일해서자기 자식 기 안죽일려고 잘 걷어먹였어. 그런게 부모의 역할을 다 한것인줄 알고 있고, 자식으로서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지.그래서 자신의 부모를 롤모델로 삼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존경심을 품게 되고, 또다시 자기 부모와 같은 한심한 부모가 되어서자식을 잘못된 방식으로 키우는게 반복되는거야 . 200마넌짜리 유모차사서 애기 태우는게 자기자식 위하는건줄 알고 우야우야하며 편법 비리 저질러서 강남 8학군 학교보내고, 군대 빼주고 , 갑질해서 불쌍한 약자에게 눈물나게 해서라도 내 자식 주눅들지 않게 하는 짓을또 반복하는 세대가 되는거지... 부모님 사랑을 칭송하는 한국적 감수성은 항상 그런식이야. 어머니 밤새 호롱불밑에서 다림질하시고 애기 없고 밭매러 나가시고..흑흑 나 학비 마련할려고 식당나가 일하시고 너무 불쌍해 죽겠셩~우리엄마~ㅠㅠ 이런 감수성이지. 그건 바꿔말해서 프랑스식 관점으로보면, 너가 그렇게 너네엄마가 불쌍했으면 너가 학비벌어서 학교다녔으면 되쟎아. 다림질도 너 옷은 너가 했으면 되었을거 아니야.? 너네 엄마가 불쌍한 사람인 이유는, 니가 그렇게 한심하게 살았으니까 그런거쟎아.? 그럼 한국인이 대답하겠지. 어쩔수없어요..이게 한국적 정서에요. 즉 한국적 정서에서는 부모에 대해 갖고 있는 효의 감정의 근본은 죄책감이다.부모도 그 죄책감을 통해 자식을 옭아매고 지배하고, 상속자로 만든다. 자식은 자기생각이라곤 할줄모르고, 무능한 성인으로 성장해서가문 밖으로 뛰쳐나가서 자기스스로 케어하며 살아갈 능력이 없다. (예를들어 옛날 양반들은 자기 입에 들어오는 쌀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조차 알지도 못했다. 가문을 나가서 자기 입에 들어갈 식량을 경작하면서 살수 있을까.) 그래서 자식은 가문의 소유물로 종속되게 되고자유를 잃은 댓가로 온갖 응석을 부리고 사고를 치고 다니며, 부모는 그 뒷처리를 해주고 응석을 받아준다. 그들간의 그런 공모관계가단단해질수록 이들 모두가 '효'에 대해 칭송하고, 만족하려고 노력한다. 효란 정말 찬란한 것이며 눈물나는 것이며 (왜 그렇게 눈물 나야 할까?)부모님의 은덕이란 죽어서도 다 못갚을 것이며 (자식이 주체적인격체로 살아왔다면, 또 부모가 자식을 주체적으로 길렀더라면 죽어서 갚을 필요까지도 없지 않을까.? ) 그런 식으로 미화가 이뤄진다.. 반면에 저 프랑스인이 말하기를....자신이 특별한 교육방식을 가진게 아니라 프랑스라는 나라의 교육방식이 저렇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