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때 유행하던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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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때 유행하던 신발


2016. 5. 30.

지금도뭐 조던 포스 95이런건 잘 팔리는데.
나는 중1때 진짜 에어맥스 97올스카치 은색이 사고싶었는데 그때 아마 18만원돈 했던거 같음. 너무 사고싶은데 비싸서 부모님이 안사주신다는거야. 그래서 징징거렸는데 그냥 어머니가 프로스펙스 사주심.
나는 툴툴 거리고 입삐쭉나오고 프로스펙스 신기 싫어서 없는돈 모아서 5만원을 모았음. 근데 도저히 18만원은 못 만들거 같은거야.
근데 아는 형이 남포동 골목길에 맥스랑 퓨마 스피드캣 이런걸 싸게 판다는거라. 정품 oem이래!난 멋도 모르고 41번타고 갔음. 신발들이 쭉 걸려있는데 메이커는 안보여서 "아저씨 맥스 없어요?"하니까 팜플랫을 갖다줌. 그래서 나는 "오오97요 97."이러니까 따라오래. 따라가니까 진짜 97을 꺼내줌. 내가 그래서 이거 진짜에요?하니 정품 스탁이래. 스탁??뭐 난 정품이라니까 샀음. 58000원 이라더니 55000에 해줌
진짜 아껴 신음 집에 오자마자 신고 돌아다니고 만지고 신발끈 묶었다 풀었다 그러다가 학교에 신고갔는데 애들이 막 신발 샀냐면서 오오 거리길래 기분 완전 째졌는데 어떤놈이 "야 이거 어디서 샀는데. 남포동?얼마?5만원? 개짜가리네 이러면서 존나 놀리는거라. 아니라고 하는데 애들이 웅성거리면서 짭이라고 놀리길래 얼굴 붉어지면서 울고 그날 조퇴했음. 신발 바로 버리고 그담부터 그냥 프로스펙스 쭉 신었음.